'기도의 막이 내릴 때' 알게 되는 가슴 아픈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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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막이 내릴 때' 알게 되는 가슴 아픈 진실
  • 조동현 기자
  • 승인 2020.05.07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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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을 비밀로 품고 사는 사람들의 ‘기도의 막이 내릴 때’

[내외신문 =조동현 기자] 어버이날 즈음에 볼만한 아날로그 감성 충만한 한편의 영화기도의 막이 내릴 때514일 개봉 예정이다.

기도의 막이 내릴 때 '메인 포스터'
기도의 막이 내릴 때 '메인 포스터'

이 영화기도의 막이 내릴 때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중에서도 카가 형사 시리즈로 불리는 열 편의 작품 중 마지막 열 번째에 해당하는 소설로, 일찍이 일본 TV드라마 <신참자> 시리즈로도 만들어져 큰 화제 속에 방영된 바 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카가 형사의 개인 가족사가 살인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반전 과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아들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와 딸을 버리고 자살한 아버지가 간직한 비밀들이 16년 후 드러내는 비극적인 이야기들을 추적하는 이제는 부모들의 나이가 되어버린 카가 형사 (아베 히로시 분).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장면 캡쳐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장면 캡쳐

영화 속에서 슬픔을 품에 안고 떠나는 사람들의 비밀은, 이제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부모들의 나이가 되어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이 이해 할 수 있는 비밀이 된다.

그리고 떠나는 자들의 슬픔이 신파적이지 않는 이유는 아마 아베 히로시의 따뜻한 눈매와 충분히 나이가 든 연륜 있는 모습에서 찾아질 수 있을 것이다.

 

바쁜 사람들도굳센 사람들도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아버지의 동포(同胞).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英雄)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시집절대 고독(1970) 아버지의 마음  김현승

 

싸이코 패스와 관종 들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보여주는 영화속의 이야기는 김현승 시인의 시처럼 우리 마음을 채워줄 것이다.

[수입: 오렌지옐로우하임 l 배급: 노바엔터테인먼트 | 감독: 후쿠자와 카츠오 l 각본: 이정미 | 출연: 아베 히로시, 마츠시마 나나코]

 

-시놉시스

미치코는 영화 연출가로 성공한 고교동창 히로미를 보러 도쿄로 오지만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사건은 처음부터 난항을 겪는다. 미치코가 살해당한 아파트의 주인은 행방불명 상태이고, 여차저차 조사 끝에 신코이와 화재 사건의 피해자가 미치코가 살해당한 아파트의 주인인 고시카와 무쓰오란 사실까지는 어렵지 않게등장하지만, ‘미치코가 왜 그 집에서 살해당한 채 벽장에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는 산넘어 산이다. 실마리를 하나 잡은 듯 하면 또 막히고 실마리를 또 하나 잡은 듯 하면 또 막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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