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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수 기자회견문: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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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수 기자회견문

조성화 기자 | 기사입력 2020/04/06 [13:52]

옹진군수 기자회견문

조성화 기자 | 입력 : 2020/04/06 [13:52]
장정민 옹진군수
장정민 옹진군수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많은 언론기자 여러분,

옹진군수 장정민입니다.

저는 오늘,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인해

불안한 생활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2만 여 섬 주민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지역사회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고 발표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극심한 공포에 빠진 현재의 팬데믹 상황은,

이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을 넘어

유례없는 생계 악화와 대규모 경기침체로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정점을 지난 국내와는 달리,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의 확진 사망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국경과 도시가 폐쇄되고,

국가 간, 국민 간 이동이 제한되어

무역, 물자, 인력의 교류는 물,

개인의 기본권까지 위협당하는 암담한 현실과

사태 종식의 끝조차 가늠할 수 없는 불안한 미래가

우리의 삶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다정했던 이웃조차 서로 마주할 수 없으며,

우리의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해 하루 종일 집안에 갇혀있고,

활력을 잃어버린 도심과 멈춰진 공장의 기계들은

이미 우리 주변의 일상이 되어 버린 지 오래이며,

가정과 사업체마다 줄어든 수입과 늘어난 생활비로 인해,

내일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필수가 되어버린

암담한 현실에 살고 있습니

섬과 섬에 살고 계신 주민분들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오히려, 불리한 접근성과 고립성,

열악한 생활물자와 영세한 사업구조로 인하여

섬 지역의 심리적 불안과 경제적 손실은 극에 달하는 등

섬 경제와 생활은 실로 참담한 실정입니다.

제대로 된 약국과 병원이 없어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구입 할 기회조차 매우 제한적이며,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 등은 작년대비 63% 급감하여

음식점, 펜션, 소매업 등 수 많은 소상공인들은 폐업 위기에 몰렸고

애써 기르고, 잡아 올린 농수산물 또한 판로를 잃어,

마냥 쌓여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초 고령화 된 사회구조로 인한

심각한 인력난까지 겹쳐,

언제까지 트랙터와 고기잡이배의 힘찬 엔진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조차 알 수 없습니다.

이에, 옹진군은

생계악화와 경제파탄으로 내몰리고 있는 섬 주민들이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근 발표된 정부와 인천광역시의 지원 계획과 더불어,

섬 지역의 현실이 반영된 지원 대책을 추가하여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코로나 19, 지역사회 안정화 대책을 수립하였습니다

먼저, 군민 생활 안정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으로

모든 군민에게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를 지원하겠습니다.

지원대상은 정부와 인천광역시 지원 계획과 같이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와 소득상위 30% 가구로 하고

우리군은 소상공인까지 추가하여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합니다.

정부 발표와 같이,

생활이 어려운 소득하위 70% 이하 가구에는

가구원 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인천광역시 발표와 같이

소득 상위 30% 가구에는 가구별 25만원 지원에

옹진군 예산을 추가 투입하여

10만원을 더한 총 35만원을 지원하겠으며,

관광객 급감과 소비위축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에게도

옹진군 예산으로 사업체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는, 어려운 가정과 사업장의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를 순환시킬 촉매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관내 1,383개 소상공인 사업체에 대한

특례보증 융자금과 이자보전을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옹진군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하여

지난 324일부터 서해5도서를 시작으로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동출장소를 운영하여

높은 호응 속에 신청서 접수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며,

옹진군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의 신속한 개정으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액을 5천만원에서 7천만원까지 확대하고,

이자에 대해서도 3개월간 군에서 전액 무이자로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음은, 주민세와 공유재산 사용 대부료를 감면 또는 인하함으로써,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실질소득을 높이겠습니다.

개인과 개인 사업자, 법인 등 모든 주민의 주민세를 50% 감면하고,

공유재산 임차인 중 재난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 경우,

기간을 연장하고 사용료를 감면하며,

그 외 사용 중인 임차인에게는 6개월 간 사용료 산정 적용률을

5%가 아닌 2.5%만 적용하여 사용료 부담을 크게 낮추겠습니다

또한, 우리군의 주요 산업인 농 어업의 안정을 위한

농기계 임대료 감면과 유통물류비 지원을 확대합니다.

농기계 임대료는 4개월간 전액 감면하고,

 어업인이 이용하는 농 수산물 유통물류비에 대한

본인 부담비율을 30%에서 10%로 낮추어

특산물 판매의 활성화를 돕겠습니다.

다음으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협력을 아끼지 않는

지역 종교단체에 대해서도 방역비 등 50만원을 지원하여,

감염병 예방 활동 및 사회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이번 코로나 사태는 이미 발생한 피해 규모와

향후 예상되는 확산 정도가 전례가 없을 만큼 심각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지원과 속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4월 중에 코로나 추경을 긴급히 편성하여,

 시비 포함 120억 규모의 긴급재원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지원신청과 지급까지 5월 중순 이내

마무리되도록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더 이상 후퇴할 곳이 없는 벼랑 끝에 놓인,

군민 여러분의 깊은 시름에 비해,

이번 긴급대책이 충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시간과 한정된 자원에 비해,

군민 여러분의 피해의 규모가 대단히 크고,

매우 촉각을 다투는 사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사태로 더 많을, 피해 사실과 피해 규모를 지속적으로 파악하,

추가적인 대책을 보완하여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섬 주민들을 위한

여객선 운항 정상화에도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우리는 그동안 외환위기, 태안 기름유출사고처럼,

커다란 국난 가운데에도, 정부도, 국민도 각자가 아닌 서로가

하나 된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위기를 헤쳐 왔고,

대한민국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우리군 또한, 연평도 포격 사건의 아픔을

놀라운 속도로 회복했던 저력이 있으며,

늘 이웃과 더불어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눠왔던,

훌륭한 자랑이자 자산인 공동체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가 잡은 손을 놓을 때 위기는 더욱 커지고,

다시 잡을 때 위기는 작아집니다.

모두의 지혜와 배려, 협력과 질서가 매우 절실합니다.

국가적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고,

더불어, 지역 상권 돕기, 마스크 양보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 사태 조기 종료를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도 부탁드립니다.

저와 옹진군 전 공직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사회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며,

군민 모두와 함께 신뢰와 협력으로

정상적인 일상이 하루빨리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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