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공천이 아니라 막가는 막천..탈당 않고 기다릴 것"-이번 공천은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사감이 겹친것-[내외신문=김봉화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4.15 총선 공천에서 자신을 탈락시킨 미래통합당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공천이 아니라 막가는 막천으로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홍 전 대표는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공천은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에 몰아넣는 막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에 25년 헌신하고 당 대표를 두 번 하고 대선후보까지 하며 당을 구한 저를 모욕과 수모를 주면서 내팽개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인간이 할 도리는 아니"라며 공관위에 결정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당초 고향인 경남 창녕 출마 뜻을 고수했으나 공관위의 거듭된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지난달 경남 양산을 출마라는 절충안을 이어갔고 김 위원장은 "절반의 수확"이라고 평가했으나 결국 홍 전 대표는 끝내 공천에서 탈락됐다. 홍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자신이 "25년간 흔들림 없이 당에서 헌신했던 사람으로 탄핵 대선 때 당이 4% 지지율로 궤멸 위기 갔을 때 당을 살린 사람"이라며 "뜨내기들한테 이런 식으로 당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공천 탈락 결과에) 기다렸다는 듯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할 수 없는 것은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탈당 보다는 황 대표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번 공천을 겨냥해 '협잡 공천', '양아들 공천', '수양딸 공천', '이적행위'라고 규정하며 공천관리위원회를 맹비난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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