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항하던 여객기 항공유 쏟아…초등생들 ‘기름 세례’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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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항하던 여객기 항공유 쏟아…초등생들 ‘기름 세례’ 날벼락
  • 박순정 기자
  • 승인 2020.01.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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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 인근 지역에 갑자기 ´항공유´가 비처럼 쏟아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14(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낮 LA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마을에서 발생했다. 일대를 지나던 여객기 한대가 공중에서 갑자기 항공유를 분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난데없는 ´기름 폭탄´에 지상은 난리가 났다. 특히 항공기 이동 경로에 초등학교 5개와 고등학교 1개가 있어 아이들의 피해가 컸다.

가장 피해가 컸던 파크애비뉴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 20명과 어른 11명이 하늘에서 떨어진 기름을 뒤집어썼다. 초등학교 5학년생 저스틴 기티는 CNN˝하늘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무지개인지 알고 올려다봤더니 기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모두 경상으로 끝나 병원에 후송된 사람은 없었다. 경찰과 화학물질처리반이 출동해 임시보호조치를 취했으나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사고 뒤 델타항공은 LA공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보잉 777-200 여객기에서 엔진 이상이 생겨 회항하던 중에 벌어진 일이었다고 밝혔다. 안전규정에 따라 기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항공유를 쏟아냈고, 비행기는 무사히 공항에 돌아와 착륙했다고 했다. 항공사측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진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간 거주지역에 항공유를 버린 것이 적법했는지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CNN은 전했다. FAA˝규정에 따르면 항공유를 버릴 때 인구가 밀집되지 않은 지역에 높은 고도에서 쏟아내 지표면에 닿기 전 흩어지도록 하게끔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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