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폭발...한국 체리블렛 걸그룹도 마닐라 국제공항에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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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화산 폭발...한국 체리블렛 걸그룹도 마닐라 국제공항에 발 묶여
  • 서동우 기자
  • 승인 2020.01.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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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km가량 떨어진 섬의 '탈' 화산에서 활동이 시작
화산섬 인근 지역에서는 규모 2.9, 3.9의 진동이 관측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6천여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화산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은 상황으로 마닐라 국제공항의 이착륙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CNN에 따르면 항공 당국은 마닐라 공항 활주로 등에 화산재가 떨어져 항공기 운항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오후 6시부터 공항이 폐쇄된 여파로 이미 항공기 170편 이상이 결항되었다. 항공사들은 마닐라·클라크 공항행 운항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는 상태다.

13일 현지 방송사 ABS-CBN에 따르면, 탈 화산은 전날 오후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대피를 권유하고, 대피하기 어려우면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안전한 건물 내에 머물기를 권고했다.

현지시간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km가량 떨어진 섬의 '' 화산에서 활동이 시작됐다. 화산섬 인근 지역에서는 규모 2.9, 3.9의 진동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진다.

탈 화산에서 화산재가 뿜어져 나오며 오후 730분 높이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였다.

화산재는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까지 떨어지며 지진화산연구소가 경계 수위를 5단계 중 경보 4단계로 내렸다. 반경 14k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최고 단계인 5단계는 대규모 화산폭발이 발생해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뜻하는 만큼 마닐라는 수 시간 또는 며칠 내로 위험 수준의 폭발이 이뤄질 가능성을 전망했다.

 

연구소는 탈 화산이 크기는 작지만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돼있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CNN에 따르면 탈 화산 반경 100안에 2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만약 화산 폭발이 일어나게 되면 주민들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

화산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라우렐과 탈리사이 마을의 주민 2045명은 13일 오전 230분에 화산으로부터 약 30km 떨어진 타가이타이 시로 모두 대피했다. 타가이타이 시의 모든 학교와 스포츠센터 등은 대피 센터로 바뀌어 있으며, 13일 오후에 대피령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13일 수도권과 인근 지역의 모든 관공서와 학교에 각각 휴무령과 휴교령을 내렸다. 민간기업에도 휴업을 권고한 상태다. 필리핀 교민 뉴스는 외출 시 마스크 및 우산을 지참을 권유했고, 실외기에 화산재가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에어컨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탈 화산은 태평양을 띠 모양으로 둘러싼 '불의 고리'에 속하는 필리핀의 20여개 활화산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작다. 탈 화산은 1977년 이후 43년 만에 분화가 일어났다. 앞서 탈 화산 폭발로 1911년과 1965년에 각각 1300, 20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걸그룹 체리블렛은 필리핀 화산으로 인해 귀국이 미뤄졌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체리블렛 공식 팬카페를 통해 "체리블렛이 지난 11일과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4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에 참석한 가운데 마닐라 인근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상황을 맞았다""현재 멤버들과 동행한 스태프들은 모두 무사히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13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현재 마닐라 항공편의 입출국 항공편이 운행 중지된 관계로 정상화가 되는 즉시 안전하게 귀국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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