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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겨울축제장, 날씨와 ‘사투 중’…묘책 찾기 안간힘: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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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겨울축제장, 날씨와 ‘사투 중’…묘책 찾기 안간힘

박순정 기자 | 기사입력 2020/01/06 [14:36]

강원 겨울축제장, 날씨와 ‘사투 중’…묘책 찾기 안간힘

박순정 기자 | 입력 : 2020/01/06 [14:36]

곳곳이 겨울 축제장인 강원 지역에선 적지 않은 겨울비 소식에 주민들은 애만 태우고 있다.

최근 축제장마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로 인해 얼음이 얼지 않아 개막을 일주일 연기했는데 6일 오후부터 비가 예보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이 예상된 강수량은 이날 오후부터 8일 오후까지 3080mm.

영동지역의 경우 많은 곳은 12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9도로, 평년(영하 25)보다 45도 높은 분포를 보이는 등 8일까지 비교적 포근한 겨울 날씨가 예보됐다.

산지에는 530cm, 내륙 15cm의 눈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도내 주요 겨울축제인 홍천강꽁꽁축제와 화천산천어축제는 초비상이다.

꽁꽁축제는 지난해 이맘때 축제장 얼음벌판이 30cm 이상 두껍게 얼었지만, 올해는 곳곳이 물웅덩이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개장하려다 한차례 연기했고, 더는 일정을 미룰 수 없자 얼지 않은 강 위에 600여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부교(浮橋)낚시터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축제를 앞두고 얼음이 얼지 않는 된서리에 인공시설물 부교 위에서 낚시하는 인공 얼음낚시터인 셈이다.

또 한 번에 150명씩 번갈아 가며 즐기는 실내낚시터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할 방침이다.

홍천문화재단 관계자는 현재 홍천강의 일부 얼음 두께가 20cm가량으로 이 기준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애매한 두께다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대안을 마련해 축제를 일단 열고,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 정상 운영하는 방안을 세웠다고 말했다.

화천산천어축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산천어축제는 지난 2016년 초 축제 개막을 앞두고 기습 폭우에 얼음이 녹아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

이에 축제 담당 공무원이 6일 오전부터 현장을 찾아 비가 내릴 경우 축제장에 모인 물을 빼내는 작업 등을 준비하며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축제를 앞두고 낚싯대를 드리우는 얼음구멍 간격을 넓히고, 참여객 수를 조정하는 방안도 기상 상황에 따라 검토하기로 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예상 강수량이 8일까지 3일에 걸쳐 내리는 양이어서 앞으로 기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밤사이 눈도 예보된 만큼 앞으로 날씨를 보고 안전을 고려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 차례씩 개막을 연기한 강원도 홍천과 화천의 얼음낚시 축제는 각각 이번 주말 일제히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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