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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가장 가슴 아픈 죽음 故 윤한덕 응급센터장”: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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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가장 가슴 아픈 죽음 故 윤한덕 응급센터장”

박순정 기자 | 기사입력 2020/01/01 [23:17]

文대통령 “가장 가슴 아픈 죽음 故 윤한덕 응급센터장”

박순정 기자 | 입력 : 2020/01/01 [23:17]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가장 가슴아픈 죽음으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날인 12019년을 빛낸 의인 7인과 함께 서울 아차산에서 해맞이 산행을 한 뒤, 청와대 관저에서 떡국 조찬을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찬에서 윤 센터장의 아들 윤형찬씨(23)를 향해 “(윤 센터장의 죽음은) 그해 가장 가슴 아픈 죽음이었다고 언급했다.

응급환자 전용헬기(닥터헬기) 도입을 주도하는 등 응급의료 업무를 헌신적으로 맡아오던 윤 센터장은 지난해 설 전날이던 24일 병원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윤 센터장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돼 다행이라면서 유공자 지정을 한다고 해서 유족들의 슬픔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국가로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응급의료센터에 지원하는 의사, 간호사들의 부족으로 업무에 과부하가 생기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의사, 간호사들이 응급의료센터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여러 보완 장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단비 양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사(29)가 문 대통령의 지난해 1210독도헬기 사고 영결식참석을 언급하며 현직 대통령의 (순직 소방공무원 영결식) 참석은 처음이었다. 그 모습은 우리 동료의 죽음이 헛된 죽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고 말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는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신경썼으면 한다. 아무리 급해도 화재현장에 대한 파악을 먼저 해야 아까운 목숨을 잃지 않는다며 소방관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순직 소방관보다 트라우마로 인한 소방관의 자살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소방관들이 구조활동에서 겪는 일은 심리적으로도 견디기 힘든 일이라며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소방복합치유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16년 울산 태풍 때 인력 부족으로 구급대원이 구조현장에 뛰어들며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고() 강기봉 소방사의 빈소에 갔던 일을 언급한 뒤 그때 그 일이 제가 소방관 공약을 강조하게 된 연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소방사는 대통령께서 2017년 소방공무원 증원을 실시하면서 1년에 한 번 실시하던 채용이 그해에는 두 번 있었다. 그 하반기 시험 때 제가 뽑혔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또 다른 의인 임지현(에이톤·가수)씨에게는 문화예술인으로서 갖는 애로사항을 들었다.

임씨가 데뷔 초창기의 경제적 고충을 전하자,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계의 양극화 문제는 어려운 과제다. 소득이 일정하면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실직시에는 실업급여를 받는 등 고용안전망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예술인들은 쉽지 않다예술인복지법으로 넓히긴 했지만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참모진을 향해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촬영 스태프들과 52시간 표준 근로계약을 맺은 점을 언급하며 이런 일이 앞으로 일반화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제도 개선을 당부했다.

이외 문 대통령은 화재 속에서 학생들을 구한 안동강남초등학교 교사 이주영씨(29)를 향해선 연기를 마셔 후유증은 없냐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씨는 다행히 저도, 학생들도 후유증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휴가 중 계곡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해양경찰 신준상 경사(41)를 향해선 늘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며 사람을 구한 것도 대단한데 신분을 알리지 않고 있다가 신 경사의 모습을 TV에서 본 목격자가 칭찬해달라는 글을 올리며 세상에 알려졌다. 그 숨은 미담에 국민들이 한 번 더 감동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의인들은 윤형찬씨를 비롯해 이주영·신준상·이단비·임지현·박기천·최세환 씨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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