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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당직자에 모욕?협박죄 고소 당해: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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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당직자에 모욕?협박죄 고소 당해

우리공화당 당직자, “조원진이 무릎 꿇렸다”우리공화당 “욕석·갑질 없었다”, “일방적 주장”

박순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2/28 [17:59]

조원진, 우리공화당 당직자에 모욕?협박죄 고소 당해

우리공화당 당직자, “조원진이 무릎 꿇렸다”우리공화당 “욕석·갑질 없었다”, “일방적 주장”

박순정 기자 | 입력 : 2019/12/28 [17:59]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가 사무처 당직자에게 거친 욕설을 뱉고 무릎을 꿇게 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소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조 대표를 모욕·협박 혐의로 고소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24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를 고소한 신씨는 우리공화당에서 약 3년간 상황실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투톱이자 공동대표인 홍문종 대표와의 불화 논란에서 사건이 발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분열 조짐이 갈수록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신모 씨는 지난 17일 밤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공화당 투쟁 천막에서 조 대표의 강요에 못 이겨 무릎을 꿇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신 씨는 당 관련 현황 보고를 위해 천막을 찾았다가 조 대표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여러 차례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홍문종 공동대표와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당 행사를 함께 참여한 경위를 조 대표가 따져 물었다최근 홍 대표의 미국 출장에 동행한 사실을 문제 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공동대표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조 대표의 막무가내 지시에 땅바닥에 5분 동안 무릎을 꿇어야 했다조 대표의 인성이 당을 이끌기엔 맞지 않다고 생각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씨는 지난 24일 조 대표에 대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대표는 신 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대화 중 언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욕을 하거나 무릎을 꿇으라는 식의 갑질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아마 오해가 있는 모양인데, 지방으로 발령을 낸다고 하니까 신 씨가 이런 저런 것들을 하는 것 같다결코 욕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옆에 있던 사람들이 다 증인이라며 법적 문제를 제기했으니 당 윤리위에서 조만간 다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시 천막 주변에 있던 사람은 조 대표 비서와 경호팀장 등 최측근 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욕설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조원진 홍문종 당내 투톱 간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적이 나온다. 이들은 당 운영을 두고 그동안 번번이 부딪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는 사건 이후 수면 장애까지 얻게 돼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당을 추스르기 위해서라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신 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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