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연동형 비례대표제 협상 헌정사상 가장 추한 막장드라마"

- 온갖 명분도 다 내팽개치고 이제 한 석이라도 더 건지겠다는 것-

김봉화 기자

| 기사입력 2019/12/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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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연동형 비례대표제 협상 헌정사상 가장 추한 막장드라마"

- 온갖 명분도 다 내팽개치고 이제 한 석이라도 더 건지겠다는 것-

김봉화 기자

| 입력 : 2019/12/23 [17:19]

2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범여권 정당들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협상이 우리 헌정사상 가장 추한 ‘야합 막장드라마’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온갖 명분도 다 내팽개치고 이제 한 석이라도 더 건지겠다고 하는 탐욕밖에 남은 것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군소정당들이 차기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민주당으로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얻고 민주당은 그 대가로 공수처를 얻는 이런 야합이며 저들의 숙주 기생정치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는 내년 4월 15일에 우리 국민들께서 투표용지를 받아들게 되면 바로 아시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12월 20일 현재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이 모두 무려 34개에 이르며 창당준비위원회에 신고를 마친 예비정당이 다시 16개로 총 50개의 정당이 이미 창당되었거나 창당 준비 중이라는 말"이라고 주장하며 "만약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이 날치기 처리된다면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노리는 비례정당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표용지가 가장 짧은 것은 21개 정당이 나왔던 20대 총선 때의 투표용지인데 길이는 33cm였으며 만약 100개 정당을 가정할 경우에 길이는 무려 1.3m로 도대체 국민들이 분별하기 힘든 이런 투표용지가 되어 이게 내년 선거 날에 우리 국민들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이 터무니없는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혼란스러워하실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으며 야합과 협잡으로 얼룩진 이 ‘1+4’ 선거법 협상은 이미 우리 헌정사상 최악의 야합"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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