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일에 올림픽대로 영동대교에서 발생한 사고 목격담이 올라왔다. 20대 배송 기사와 옵션에 따라 5억 원이 넘어간다는 고가의 차량 ‘벤틀리 뮬산’ 슈퍼카와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탑차(배송차량)가 벤틀리 운전석 뒤 휀다 쪽을 쳤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의하면,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탑차 운전자는 자신이 슈퍼카를 박았다는 사실에 좌절하며 머리를 부여잡고 눈물을 쏟았다. 이를 보던 A씨는 안타까워 사고 처리를 도와줬다. 이 배송 기사는 A씨에게 “정차된 벤틀리를 들이받았다”라며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설명했다. 배송 기사의 말 대로 라면 벤틀리 차주가 차선을 넘었더라도 전방주시가 미흡했기에 탑차의 과실이 충분한 상황이다. 이어 A씨는 “보험 차량이 오기도 전에 차량 뺀 거 보면 벤틀리 차주가 그냥 돌려보내는 것 같았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또한 벤틀리 차주는 20대 청년에게 그냥 가도 된다는 손짓을 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커뮤니티 유저는 “그냥 보내줬다면 대인배네 정말”, “젊은 청년이 사고 후 울었다니 아들 또래일 것 같은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벤틀리 끌 정도의 능력 있으신 분이 진짜 봐주셨기를. 그냥 보내주셨다면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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