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EQC…저온서 상온 대비 60% 주행 ‘보조금 못 받아’ 저온에서 힘모쓰는 벤츠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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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 EQC…저온서 상온 대비 60% 주행 ‘보조금 못 받아’ 저온에서 힘모쓰는 벤츠 전기차.
  • 서동우기자
  • 승인 2019.12.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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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C 보조금 신청 안하기로
겨울철 ‘베터리 히팅’ 필수적
보조금 못 받는 전기차 늘어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첫 순수전기차인 EQC를 앞세워 고급 전기차 시장 장악에 나섰지만 보조금 수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첫 순수전기차인 EQC를 앞세워 고급 전기차 시장 장악에 나섰지만 보조금 수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벤츠 EQC 보조금 신청 안하기로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EQC의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벤츠 측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정부와 지자체 합계 최대 1900만원)을 신청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만약 신청을 했다고 하더라도 받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개정돼 지난 8월 시행된 전기차 보조금 규정에 따르면 영하 7도에서 진행되는 저온 주행테스트에서 상온 대비 6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인증 받아야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다. 벤츠의 경우 1회 충전을 할 경우 EQC의 저온(영하 7) 주행가능거리가 상온(영상 20~30) 거리의 60%에 미치지 못해 보조금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개정된 보조금 규정은 전기차의 겨울철 주행거리가 과도하게 줄어드는 것에 운전자의 불만이 커지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겨울철 베터리 히팅필수적

전기차는 겨울철에는 배터리 소비가 더 커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주행가능거리가 20~30%가량 줄어들게 된다.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히터를 돌리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엔진이 없어 전기온풍기 등의 난방장치를 별도로 가동해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온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지면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고 충전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배터리 히팅도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전기 소모가 많아지게 된다.

 

교통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벤츠의 EQC400 4MATIC은 저온일 때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171로 상온(309) 대비 55.3%였다. 이는 주행거리 인증을 받은 후 국내에 시판된 전기차 (르노삼성 SM3 Z.E 57.9%, BMW i3 94Ah 58.8%)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는 대부분 저온에서도 상온 대비 6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 등록 자료에 따르면 트림별로 현대차 코나는 74~76%, 니로는 78~90%, 테슬라는 모델S82~89%, 모델360~61%, 재규어 I페이스도 68% 수준이다.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은 테슬라 모델X도 퍼포먼스 트림 기준 상온 대비 저온 주행거리가 81%EQC의 상온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309)도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모델보다 짧다. 테슬라 모델S480~487, 모델X421~438, 재규어 I 페이스는 333로 나타난다.

 

전기차 가격은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최저 1500만원부터로 1022일 출시된 EQC는 지금까지 2대가 등록됐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히터 온도와 공조 단계를 최대로 올리고 주행거리를 테스트하는데, 극한의 추위에서도 난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EQC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철완 서정대 교수는 저온 주행거리 평가방식은 히터 성능이 뛰어난 차에 오히려 불리하다고 전했다.

 

 

앞으로 EQC와 같은 이유로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전기차가 더 늘어날 수 있다. 2020년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 200~300차량은 상온 대비 저온 주행가능거리 비율 65%를 충족시켜야 한다. 2021년부터는 주행거리 300이상인 전기차도 65%로 맞춰야 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결국 유럽 업체들도 히터 최대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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