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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사령탑 심재철 의원 선출...박지원, "만만한 상대 아니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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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사령탑 심재철 의원 선출...박지원, "만만한 상대 아니다"

박지원 의원 "민주당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협상에 노련한 인물 선택초·재선 의원에 대한 부담, 표심 작용

서동우 기자 | 기사입력 2019/12/10 [14:29]

한국당 원내사령탑 심재철 의원 선출...박지원, "만만한 상대 아니다"

박지원 의원 "민주당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협상에 노련한 인물 선택초·재선 의원에 대한 부담, 표심 작용

서동우 기자 | 입력 : 2019/12/10 [14:29]

 

사진=심재철 의원 홈페이지 캡쳐
사진=심재철 의원 홈페이지 캡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비박계 5선의 심재철 의원(5선·경기 안양동안을)이 선출되었다.

협상에 노련한 인물 선택

9일 선출된 심재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가운데 52표를 받았다. 당내 '혁신' 보다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일단 '대여 협상'에 노련한 인물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변수로 예상됐던 황심(黃心)은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심 의원이 당장 급한 현실에 투쟁을 해줄 수 있는 인물로 생각해 표심이 몰렸다고 보인다.

 

·재선 의원에 대한 부담, 표심 작용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정치 경험이 부족한 황 대표에 주요 당직을 초·재선 의원들이 장악한 상황에서 원내지도부까지 초·재선 의원들이 맡게 되는 데 대한 부담감도 이번 투표에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

 

선거 직전 정견발표에서 심 의원은 "이번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황심(黃心·황교안의 의중)이 언급됐지만, 전

 

 황심이란 없고, 황심은 '절대 중립'이라고 확신한다""황심을 거론하며 표를 구하는 것은 당을 망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여러 의원의 말씀을 황 대표에게 가감 없이 솔직하게 전달하겠다""당 대표로서 제대로 모시면서도 의견이 다르면 외부에 갈등으로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소신껏 드릴 말씀은 전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친황파로 분류된 김선동 의원(재선)27(결선 투표), 유기준 의원(4)10(1차 투표)에 그쳐 힘을 쓰지 못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연임 불가 결정'과 관련해, 황 대표에 대한 반발과 친황 체제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중진 의원은 "황심이 아니고 오히려 반황의 바람이 불었다""친황 체제 구축에 대한 반작용이다"고 말했다.

 

김재원 의원 큰 역할

이번 심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에는 당내 '전략가'로 불리는 김재원 의원과 손을 잡은 것이 큰 역할을 해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전날(9)까지도 범여권(4+1)의 예산안 논의를 향해 '공무원 고발'을 경고하는 등 대여 공세를 펼쳤다.

 

당내에서는 비주류이지만 각종 의혹 파헤치기로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서 있던 심 의원과 '친박 핵심'이면서 전략가로 통하는 김 의원이 신임 원내 지도부로 선출되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둘러싼 정국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심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인사말에서 "우리 당이 잘 싸우고 이 난국들을 잘 헤쳐나가기 위한 여러분들의 미래에 대한 고심과 결단들이 이렇게 모였다""앞으로도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어 "오늘 당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선거법, 예산안을 놓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여당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의장에게 찾아가 오늘 당장 예산을 추진하려는 것을 스톱하라, '4+1'은 안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 체제에서 향후 패스트트랙, 예산안 협상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 이원은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제 선거법은 악법으로 정의하며 절대 반대를 선언했다. 하지만 투쟁은 하면서 협상을 하겠다고 공언한만큼, 협상에 대한 문을 닫지는 않은 것이다. 외부적으로는 이전보다 강경한 노선으로 보이지만 협상의 여지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심재철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박지원 대안신당(가칭)의원은 “보통이 아닌, 강경하고 투쟁적인 분”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심재철-김재원 팀을 잘 파악해 대처하지 않으면 큰코다칠 것”이라고 CBS 출연에 예기해 민주당에 경각심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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