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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정권 출신 인사들 문제…청와대 부실한 인사 관리?..: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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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정권 출신 인사들 문제…청와대 부실한 인사 관리?..

이전 정권 출신 기용으로 스스로 발목 잡혀 청와대 부실한 관리 문제 박근혜 정부 초기에 1년 5개월가량 청와대에 파견돼 특감반원 활동

서동우 기자 | 기사입력 2019/12/09 [09:21]

前정권 출신 인사들 문제…청와대 부실한 인사 관리?..

이전 정권 출신 기용으로 스스로 발목 잡혀 청와대 부실한 관리 문제 박근혜 정부 초기에 1년 5개월가량 청와대에 파견돼 특감반원 활동

서동우 기자 | 입력 : 2019/12/09 [09:21]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단초가 된 제보를 편집한 것으로 알려진 문 전 청와대 행정관과 지난해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논란의 중심인물인 김태우 전 수사관은 이전 정권에서도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전 정권 출신 인사

문 전 행정관은 6급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됐다. 또 박근혜 정부 때도 공직기강비서실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고교 동기로 알려지면서 여권 실세의 친구라는 것이 주목을 끌었지만 그의 인연은 이전 정권과 더 깊다는 것이 중론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특감반원으로 일하던 김 전 수사관도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 전 수사관 사태에 이어 1년 만에 전 정권 관계자가 논란에 서자 여권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의 최초 제보자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역사 자유한국당측 인사와 가깝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전 정권 출신 인사들에 의해 현재 정권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다.

 

송 부시장의 경우도 한국당 박맹우 의원이 울산시장으로 재임하던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교통건설국 과장, 교통건설국장 등 요직을 지냈다. 여권 내에서도 송철호 울산시장을 도왔지만 한국당과 더 가까운 것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시장과의 마찰로 인해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시장과 관련한 비리 첩보에 대해서 적극적인 건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보인다. 본인에게 돌아올 칼날을 피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해명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부실한 관리 문제

여권의 다른 일각에서는 논란이 가중된 인물들에 대해 청와대의 부실한 관리 문제를 꼽으며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김 전 수사관의 경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특감반원으로 활동할 당시 무리한 첩보 활동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을 받았다는 이유로 다시 특감반 활동을 맡긴 것에 대해 청와대의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이다.

 

문 전 행정관은 첩보문건을 임의로 편집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가 차후를 대비해 논란이 예상되는 내용은 임의적으로 보고를 하지 않거나, 단순한 이첩만 했다면 됐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정권과 뜻이 맞아 청와대에 들어온 어공(어쩌다 공무원, 정무직 공무원)이 늘공(늘 공무원, 직업공무원)보다는 정부에 애정이 큰 만큼 돌발변수가 될 확률이 낮다""늘공은 어찌됐든 자신이 계속 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보니 상황이 좋으면 과잉된 행동을 했다가도 나빠지면 정권에 등을 돌릴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여권 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누가 봐도 될 문건만 보고하라'며 논란의 여지를 최소화했기에 실무단계에서도 관리가 가능했었다""또 민감한 일을 다루게 될 경우에는 같은 담당기관 내에서라도 철저하게 선별된 사람을 선별했거나 최대한 문제가 될 부분을 들어내는 등의 꼼꼼한 관리가 필요한데 그 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청와대 소속이거나 여권 내 인사들로부터 논란이 촉발되고 있는 점 등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전체적인 상황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 출신인 민주당 관계자는 "공직자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여권에 충성하는 사람들"이라며 "관리가 안 되니 결국 사람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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