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유통업계, ‘더 작게, 더 적게’…그린오션 바람:내외신문
로고

유통업계, ‘더 작게, 더 적게’…그린오션 바람

박순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2/08 [17:17]

유통업계, ‘더 작게, 더 적게’…그린오션 바람

박순정 기자 | 입력 : 2019/12/08 [17:17]

국내 생활유통 업계가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정책 대응에 힘쓰고 있다.

내년 새로운 외식 경향 4가지 중 하나로 친환경 경영 정책을 강조하는 그린오션이 선정된 만큼 관련 업계에서도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주된 방법은 포장 방식을 합리화하는 것. 용기 생산에 드는 재료의 가지 수와 용기의 사이즈를 축소함으로써 불필요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은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유통가에서는 불필요한 종이를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종이테이프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그린오션' 바람이 불고 있다.

재활용선별장에 들어오는 종이 쓰레기만 하루 10톤 정도다. 종량제봉투 안에 뒤섞여 버려지는 종이들도 매일 5천 톤이다. 종이는 분리 배출하지 않으면 재활용이 안된다. 하지만 테이프나 이물질이 없는 상자는 극소수다.

환경을 위해 유통업계에서도 플라스틱 대신 종이 사용을 늘렸지만 재활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새벽 배송 업체에서는 테이프마저 종이로 바꿨다. 떼어내지 않아도 그대로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홈쇼핑업계에서는 포장 상자를 다시 사용하고 있다. 일반 상자와 달리 버리지 않고 수거하면 씻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상자다.

대형마트에서는 전자 영수증 발행을 늘리고 있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는 종이 중 절반을 차지하는 영수증을 줄이자는 취지이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현재 관련 업계에서 용기 사이즈와 용기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의 개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잡은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현대인이 매일 사용하는 물건 중 70%가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이다. 지금 이것들을 급격하게 줄인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최대한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업계에서 자원의 낭비만 줄여도 재활용 업계에서는 이윤 창출을 할 수 있어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고 덧붙였다.

김미화 이사장은 또 정부와 업계의 친환경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의식 전환도 중요하다불필요하게 크거나 화려한 포장은 그만큼 재료가 많이 소비되기 마련이다. 겉으로 보이는 포장의 화려함에 연연하지 않는 녹색 소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