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마윈 ‘도쿄포럼’ 특별대담…19년전 만남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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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마윈 ‘도쿄포럼’ 특별대담…19년전 만남 회상
  • 박순정 기자
  • 승인 2019.12.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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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좌측)과 마윈 전 회장(우측)이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6일 도쿄대에서 열린 '2019년 도쿄 포럼'에서 알리바바 그룹 연합 창립자인 마윈과 소프트뱅크 그룹 CEO인 손정의 회장이 특별 대담을 가졌다.

손 회장은 처음 만났을 때 잭(마윈 알리바바 전 회장의 영어 이름)은 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다른 벤처 기업들은 투자이야기부터 했는데 그는 을 이야기했다.”며 둘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손 회장은 알리바바 창업 이듬해인 2000년 중국에서 마 전 회장을 만났고, 10분간의 짧은 만남 뒤에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손 회장은 알리바바가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될 때 일부 지분을 팔아 8600만달러를 벌었다. 손 회장은 2000년 당시 중국 인터넷시장이 발전할 것으로 보고 중국에서 벤처기업 관계자 20여명을 만났으며 그 중 한명이 마 전 회장이었으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마 전 회장도 당시엔 다른 곳에서도 투자 유치를 받은 상태여서 나의 생각과 비전 그리고 중국의 인터넷 발전을 중심으로 손 회장에게 이야기했다. 경영 계획은 있었지만 사업계획은 없었다. 손 회장이 처음에 5000만 달러 투자를 이야기해 깜짝 놀랐다. 내 인생에서 그런 돈을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영어교사 출신인 마윈은 미래혁신과 인공지능(AI)에 대해 "지금 인간과 같은 기계를 만들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창의력, 혁신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AI로 인한 일자리 유출 우려가 과장됐다면서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이 전통 농업 사회에서 이탈했지만 새로운 일이 만들어졌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일들이 만들어 질 것이고 영원히 새로운 신나는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공유 오피스 최초의 위워크(WeWork) 상장(IPO)가 실패하면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2분기에 89억 달러의 운영 적자를 기록했다. 손 회장은 위워크 창업자인 애덤노먼의 성격을 오판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에 대해 마윈은 손 회장을 적극 편을 들어줬다. 그는 손회장을 "투자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담력이 큰 사람"이라고 말했고 손 회장도 "담력이 너무 커서 때때로 내가 손해를 많이 본다"고 통크게 응수했다. 손 회장은 "아직 아무런 성취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전히 싸우고 있고, 항상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기업경영과 직원관리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이 종업원이다. 격려하고, 지지하고, 위대한 팀을 만들고 적합한 사람을 찾아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좋은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사람들이 편해지고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같이 냈다.

한편 손 회장은 도쿄대와 파트너십을 맺고 10년간 '비욘드 인공지능( AI) 기구'를 유지하는 데 184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무려 2000억원 이상을 과감하게 도쿄대에 투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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