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반민특위 국론 분열 가져와" 독립유공자 단체 반발.나 원내대표 발언 논란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는 것
반민특위 국론 분열 가져와 그는 의원총회와 CBS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반민특위 활동이 잘돼야 했지만, 국론 분열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반민특위는 1948년 8월 헌법에 따라 일제강점기 친일파의 반민족 행위를 조사·처벌하기 위해 설치된 기관이다. 일제에 국권을 넘기고 독립운동가를 고문·박해한 친일파 처단은 시대적·민족적 과제기도 했다. 하지만 반민특위는 이승만 정권과 친일세력의 결탁으로 1년 만에 와해되었다. 사실상 반민특위가 국민을 분열시킨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일제 잔재를 온존시킨 이승만과 친일파의 반격이 바로 국론 분열의 주범이라 할 수 있겠다. 나 원내대표는 국가보훈처의 ‘친일 독립유공자 가려내기’ 작업을 좌파 사회주의에 면죄부를 주는 문재인 정부의 역사공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훈처의 독립유공자 전수조사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는 것”이라고 했다.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은 ‘나경원 반민특위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나경원은 과거 일왕의 생일잔치에 참석하는 행동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준 것을 넘어, 일본 토착 왜구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했다. 나 원내대표 발언 논란 나 원내대표는 과거 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참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김순례 의원 등의 ‘5·18 망언’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라고 옹호했다. 또 원내대표로서 5·18 진상조사특위 출범을 6개월째 가로막고 있는 상태다. 2004년 서울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일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실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선 의원 때 실수로 갔다 왔는데 더 말씀 드리고 싶지 않다”며 “충분히 정치인으로서 잘못했다고 유감 표시하겠지만, 그걸로 친일파라니 하는 건 정말 너무 어이없다”고 말했다.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나 원내대표는 ‘일본에 관한 프레임’에 대해 “저희가 묻고 싶다. 친일파 후손은 민주당에 더 많더라. 이름을 다 불러 드리고 싶지만, 한 번 찾아보시라. 자유한국당에는 이런 친일파 후손이라고 불릴 만한 분들이 없다”고 전했다. 일본 불매운동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본에 대한 강한 국민들의 의지 표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 정부가, 조국 민정수석이 나서서 페이스북에 죽창가 운운하는 것은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나 원내대표는 “저는 해드리고 싶다. 정말 필요한 추경은 해드리겠다. 그런데 그때 추경하고 문제가 된 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었다. 해임 건의안 표결될까 봐 두려워서 본회의 일정 못 잡아주는 게 여당 입장이다”고 답변했다. 계속해서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6조7000억원. 내용을 다 보면 여기저기에서 쓸 수 있는 부분이다”며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에 대한 프레임 씌우기, 오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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