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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왜군 토벌 비밀병기...'진천뢰' 임진왜란 항병일기 최고의 무기로 기록: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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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왜군 토벌 비밀병기...'진천뢰' 임진왜란 항병일기 최고의 무기로 기록

비격진천뢰 5배 폭발력 ‘진천뢰’진천뢰 대완구로 발사항병일기 기록

서동우 기자 | 기사입력 2019/11/21 [14:58]

임진왜란 왜군 토벌 비밀병기...'진천뢰' 임진왜란 항병일기 최고의 무기로 기록

비격진천뢰 5배 폭발력 ‘진천뢰’진천뢰 대완구로 발사항병일기 기록

서동우 기자 | 입력 : 2019/11/21 [14:58]
임진왜란 때 왜군을 토벌·격퇴하는 데 ‘비격진천뢰’보다 5배 폭발력이 큰 대형폭탄 ‘진천뢰’가 큰 구실을 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을 토벌·격퇴하는 데 ‘비격진천뢰’보다 5배 폭발력이 큰 대형폭탄 ‘진천뢰’가 큰 구실을 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비격진천뢰 5배 폭발력 진천뢰

비격진천뢰은 조선 선조 때 군기시 화포장 이장손이 발명한 조선의 화약 무기다. 화포에서 발사되어 날아가 터지는 작렬포의 일종으로, 시한폭탄과 마찬가지로 발화장치가 있어 폭발을 일으킨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은 육지에서 왜군의 조총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화포와 포탄을 사용한 전투에서는 수준급의 과학기술로 왜군을 압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포에 넣어 쏘는 대형 시한폭탄인 진천뢰도 왜군을 두려움에 떨게 한 무기 중 하나였지만 무기 제조법이 일급비밀로 부쳐지면서 기록이 소실됐다. 또 출토된 적도 없어 지금까지 구조와 모습, 특징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난 19일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초빙교수는 임진왜란 때 육상 전투에서 사용된 폭탄인 진천뢰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보다 5배 이상의 살상력을 갖춘 대형폭탄으로 왜군을 토벌·격퇴하는 데 핵심적인 구실을 한 첨단 무기였다고 전했다.

 

채 교수(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는 신기전과 거북선, 각종 화포 등을 연구 복원한 고화기전문가로, 진천뢰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전북 고창읍에서 개최된 비격진천뢰 보존 및 활용사업 학술대회에서 밝혔다.

 

진천뢰 대완구로 발사

1635년 발간된 화포식언해에 기술된 내용을 설명했다. 채 교수는 진천뢰는 대완구로 발사하고 비격진천뢰는 중완구를 이용했다“1694년 편찬된 강화도 지리지 강도지’, 영조 때부터 기록한 일성록등에도 진천뢰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그는 임진왜란 때 진천뢰가 사용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포식언해에는 진천뢰는 철로 주조해 둥글게 몸통을 만드는데 무게가 113(67.8), 철 뚜껑이 10(375g), 폭발을 지연시키는 주격철통 무게 18(900g)으로, 화약 5(3), 살상용 쇳조각인 능철(마름쇠) 30개를 넣는다고 되어있다. 전체 무게가 72에 이르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항병일기 기록

임진왜란 당시의 항병일기에는 왜적을 토벌하는 계책으로 진천뢰보다 더 나은 것이 없었다’(159329일치)는 내용이 담겨있다. 진천뢰는 효과가 있어 왜적의 간담을 벌써 서늘하게 하니 지극히 기쁘지만, 안동 진영에는 3개뿐인데다 화약이 바닥나 수송할 수가 없다’(1953116일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채 교수는 기록에는 진천뢰가 비격진천뢰보다 무게는 5.6배 더 무거운데다 화약도 5배 더 많이 넣고 능철도 30개를 넣어 폭발력과 살상력이 5배 이상 클 것이다진천뢰가 왜군을 토벌하고 격퇴하는 데 큰 구실을 한 무기였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채 교수는 중완구로 발사되던 비격진천뢰와 달리 진천뢰는 이보다 훨씬 큰 대완구로 발사됐지만 실물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세종 때 총통완구를 바탕으로 설계한 대완구 모양을 공개했다.

 

그는 진천뢰가 대완구 속에서 폭발할 경우 피해가 크기에 안전한 곳에 숨어 긴 점화선을 이용해 발사하거나 주화(신기전)을 이용해 점화·발사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채 교수는 채 교수는 임진왜란 당시 해상 전투에서는 거북선과 판옥선의 대형함포를 이용해 왜선을 파괴·격침시켰듯이 육상 전투에서는 진천뢰와 비격진천뢰 등의 폭탄으로 왜적을 물리쳤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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