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일남 8화] 황교안 대표의 선거용 '보수대통합'...실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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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일남 8화] 황교안 대표의 선거용 '보수대통합'...실현 가능성은?
  • 황호진 기자
  • 승인 2019.11.08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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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황호진 기자] 선거 때가 다가오면 어김없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대통합' 논의입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승민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과거에 묻기로 하고' 앞으로 선거를 위해 "둘이 만나 보수 대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최근 대통합을 외치면서 컨텍 포인트가 됐던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명분이 생겼긴 셈입니다. 

선거 때만 되면 나오는 말 '대통합', 이에 대해 좋게 보는 사람들이 적은 것 같습니다. 유승인 의원과 같은 당인 하태경 의원은 7일 라디오 방송에서 "통합하면 부부싸움말 할 것"이라며 "진정성 없고 신기루만 잡는 얘기"라고 혹평했습니다. 

이면을 들여다 보면 황교안 대표가 유승민 의원에게 한 제안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탈당했던 인사들의 복귀'를 염두해둔, 이른바 자유한국당 세불리기에 가까운 모양새 입니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대통합 논의를 혹평하면서 "기존 계획대로 창당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못박아 말했습니다. 이는 내홍에 휩싸인 바른미래당 말고 새당을 만들테니 '당대당' 형태로 통합해야하는 주문이라고 풀이되기도 합니다. 

'대통합'은 대개 선거를 공학적으로 풀이하는 이들이 좋아하는 말입니다. 이를 테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23%, 바른비래당 지지율을 5% 입니다.(8일 발표한 갤럽의 조사결과) 선거공학은 양당이 '보수 대통합'의 기치를 걸로 통합을 하면 '23%(자유한국당)+5%(바른미래당)'에 보수대통합 가치에 동의하는 지지자들 α%가 더해질 것이라는 아주 도식적인 계산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논리가 부족해 보이지만 이게 선거 때면 대개 잘 맞습니다. 그래서 선거 때만 되면 세가 부족한 정치집단은 '대통합'을 주창합니다.

더 쉽게 풀이하면, 한 지역구에서 내년 총선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섰을 때 자유한국당 후보가 되거나 바른미래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적으니 이 두 당을 하나로 모아 더불어민주당에 대항해 당선 확률을 높이자는 얘기입니다. 

'대통합'으로 자신들과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지지자들을 모아 자리를 보전하는 데 성공하면 그때부터 혼돈이 찾아올게 뻔해 보입니다. 요즘도 광화문 인근에서 태극기를 휘날리시는 분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일조한 바른미래당 인사들을 용인할 수 있을까? 절대 없으리라 봅니다. 이점은 하태경 의원이 "공화당부터 변혁 비상행동까지 다 통합하자는 이야기는 마치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이 다 통합하자는 이야기랑 같다"고 분석한 점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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