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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인훈"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남겼던 그 시대의 서울, "문학기행":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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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인훈"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남겼던 그 시대의 서울, "문학기행"

- 이번 “서울문학기행”은 작가 취지에 맞게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 기행의 주제가 - 기행은 해설자 "최서향"씨의 해설과 최인훈 작가의 아들 "최윤구" 음악칼럼니스트가 전하는 거장 최인훈의 삶과 문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해설자의 안내로 소설의 인물과 그 당시의 풍경을 그리고 지금의 아름다운 서울 골목골목을 돌아볼 수...

김학영 기자 | 기사입력 2019/11/07 [16:07]

소설가 "최인훈"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남겼던 그 시대의 서울, "문학기행"

- 이번 “서울문학기행”은 작가 취지에 맞게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 기행의 주제가 - 기행은 해설자 "최서향"씨의 해설과 최인훈 작가의 아들 "최윤구" 음악칼럼니스트가 전하는 거장 최인훈의 삶과 문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해설자의 안내로 소설의 인물과 그 당시의 풍경을 그리고 지금의 아름다운 서울 골목골목을 돌아볼 수...

김학영 기자 | 입력 : 2019/11/07 [16:07]

[내외신문/김학영 기자] 지난 11 6 오전 10,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앞에는 서울문학기행 13회차를 떠나는 기행단이 모였다.서울시와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원장 노주석)은 6월~11월 30일(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각기 다른 주제로 문학작품 속 배경이 된 장소를 문학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탐방하는"서울문학기행"을 총 13회차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앞에서 기념 촬영 / 사진 : 김학영

이번 기행은 서울시립미술관의 시대유감과 천경자 전시를 보고 운치 있는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 광화문 지하도를 지나, 청진동, 관훈동을 지나 운현궁에서 기행을 마쳤다.

이번서울문학기행 작가 취지에 맞게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 기행의 주제가 되었다. 이번 기행은 해설자 최서향씨의 해설과 최작가의 아들 최윤구 음악칼럼니스트가 전하는 거장 최인훈의 삶과 문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해설자의 안내로 소설의 인물과 당시의 풍경을 그리고 지금의 아름다운 서울 골목골목을 돌아볼 있었던 기행이 되었다.

소설가 최인훈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남겼던 시대의 서울을 찾아가기 위함이었다. 최인훈은 '문학 작품을 썼다'기보다 '문학을 살았다'라는 표현이 적절한 작가였다고 본다. 그는 시대를 앞선 다양한 서사적 장치와 모더니즘적 실험을 구사해 작가만의 문학적 세계를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작품속에서는 시대정신을 잃지 않으며 존재의 고뇌와 내면의 성찰로 격동의 20세기 역사와 성실하게 사투를 벌였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1930 박태원의 동명의 소설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경성 산책을 통해 지식인의 명상과 생각의 놀이를 펼쳐 보였다. 제목을 따온 최인훈의 소설도 구보씨의 시선에 비친 서울 곳곳의 풍경들과 떠오르는 상념들을 펼쳐보이고 있다. 상념들은 구체적인 역사적 상황과 정치적 문제, 분단 문제, 국제 문제, 그리고 문화예술에 관한 문제까지 깊이있는 작가의 생각들을 전하고 있다.

작가는 소설광장으로 유명하다 , 「광장」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무엇보다 주인공 이명준이 오랜 육체적 · 정신적 방황 끝에 남쪽과 북쪽을 다 버리고 중립국을 선택한다는 결말 부분 때문이다. 분단 이후 한국인을 옥죈 분단 이데올로기와 냉전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롭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우리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이명준은 남쪽도 북쪽도 아닌 제3국행을 선택함으로써 한반도에서 횡행하는 이데올로기와 무관한 제3의 길을 간 것이다.

이렇게 「광장」은 자본주의도 사회주의도 인간의 참된 삶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비극적 세계관을 함축하고 있는데, 이는 작가 자신이 월남 실향민으로서 어디에도 뿌리 내리지 못한 전기적 체험과 깊은 연관이 있다. 최인훈은 이 작품에서 폐쇄성과 집단의 강제성에 짓눌려 “광장만 있고 밀실이 없는” 북한 체제와, 사회 경제의 불균형 때문에 방만한 개인주의만 팽배한 채 “밀실만 있고 광장이 없는” 남한 체제 모두를 비판한다.

최인훈 작가의 아들 "최윤구" 음악칼럼니스트가 전하는 이야기

이번 문학기행에 참여했던 참가자는 문학에 대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유익한 문학기행으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낯설게 느꼈던 소설가 최인훈, 이번 문학기행으로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내외신문/김학영 기자 seoulk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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