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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몰락 이유?’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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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몰락 이유?’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 국내 지향적싸이월드 몰락한 이유는?해외 사장 눈을 돌려야 할 때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19/11/06 [13:08]

‘싸이월드 몰락 이유?’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 국내 지향적싸이월드 몰락한 이유는?해외 사장 눈을 돌려야 할 때

전용현 기자 | 입력 : 2019/11/06 [13:08]

 

에를리히 요즈마 펀드 회장은 지난 9월 19일 (재) 여시재를 방문했다. 젊은 벤처기업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Think globally from the beginning’을 강조하며 싸이월드가 처음부터 세계로 시선을 돌렸다면 페이스북이 지금의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에를리히 요즈마 펀드 회장은 지난 9월 19일 (재) 여시재를 방문했다. 젊은 벤처기업인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Think globally from the beginning’을 강조하며 싸이월드가 처음부터 세계로 시선을 돌렸다면 페이스북이 지금의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내스타트업 기업, 국내 지향적

에를리히 회장은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들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지향적이라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국내적 기업이라는 것을 말하며 비슷한 사례로 스카이프 보다 먼저 창업한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인터넷 전화), 유튜브 보다 먼저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판도라 TV, 아이팟 보다 먼저 국내 시장을 선도했던 아이리버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선에만 초점을 둔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싸이월드의 서비스 중단 사태가 일어나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1999년에 만들어진 싸이월드는 SNS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저커버그 역시 싸이월드를 통해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 일이 있다.

 

싸이월드 몰락한 이유는 

싸이월드는 2003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 후 2007년까지 엄청난 성장을 보이며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카이스트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싸이월드는 비트코인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도토리까지 사이트 내에서 사용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영감을 준 싸이월드는 현재 서비스 중단의 상황에 놓여있으며 페이스북은 월 사용자가 23억 명이 넘고 있다. 세계의 인구 중 3분의 1이 사용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실패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된 것이 벤처 문화가 사라지고 관료화가 되고 초기 창업자들이 대거 떠난 것이 있다. 또 모델의 중심이 외부 의견에 따라 흔들리며 중심을 잡지 못한 것들이 싸이월드 패배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해외 사장 눈을 돌려야 할 때

에를리히 회장은 5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싸이월드 창업자와 만났다고 했다. 싸이월드 창업자를 만나고 한국의 벤처 스타트업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에를리히 회장이 본 한국의 벤처기업의 특징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 국내 시장에 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부터 국내 시장을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에를리히 회장과 함께 일하는 요즈마펀드 아시아총괄 이원재 대표는 국민네비라는 별칭을 얻은 김기사와 이스라엘의 네비게이션 서비스 웨이즈(Waze)’ 사례를 들었다. 웨이즈는 시작부터 수억 명의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만든 반면 김기사는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차이는 두 제품의 매각 가격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김기사는 650억 원에 카카오에 M&A(인수합병) 되었지만, 웨이즈는 12000억 원에 미국 기업에 매각되었다.

 

이 대표는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동향을 알아야 하고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기업은 해외투자를 받는 것이 국내 투자를 받는 것과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게 된다고 했다. 해외 투자가 된다는 것은 해외에서 통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VC는 단지 돈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때문에 성공의 크기가 달라진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해외 진출을 해외 지사 설립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아쉽다며 언어를 안다고 해서 해외시장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수의 국내 창업자, 교수 창업자들은 내가 힘들게 노력해서 개발한 기술에 다른 지분을 섞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VC 투자가 가장 활발한 곳은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을 들 수 있다. 이스라엘은 세계 벤처펀드의 35%가 유입되고 있으며 투자 회수 기간이 3.98년으로 미국보다 빠르다.

 

이 대표는 한국의 벤처 창업자가 M&A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것에는 대기업의 기술탈취, 인수대금 후려치기 등 나쁜 기억이 이런 생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국적 경험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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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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