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NHK와 교도통신 등은 일본 규슈(九州) 남단 가고시마(鹿兒島)의 화산섬 사쓰마이오지마(薩摩硫黃島)에서 소규모 분화(噴火)가 발생해 연기가 높이 1000m 이상 치솟았다며 이에 기상청이 경계 레벨을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사쓰마 이오지마에서 소규모 분화가 발생해 분화 경계 레벨을 활화산 유의 단계인 1에서 분화구 주변 경계를 뜻하는 2로 올렸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의 분화 경보 수준은 5단계로, 3은 산 접근 통제, 4는 피난처 준비이며, 최고수준인 5레벨 때는 피난처로 도피 명령 등이 내려진다.

이 섬에서 분화가 발생한 것은 2013년 6월 이후 6년 5개월만이며, 이번 분화로 연기가 1천ｍ 이상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향후 소규모 분화 가능성이 있다며, 분화구 1㎞ 주변에서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