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의 "네거리의 순이" , 그는 정치범으로서 처형되었지만, 시인으로 죽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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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의 "네거리의 순이" , 그는 정치범으로서 처형되었지만, 시인으로 죽었을 것이다
  • 김학영 기자
  • 승인 2019.11.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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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정치범으로서 처형되었지만, 시인으로 죽었을 것이다.
- 과거를 돌아보며 그 시대의 문인들이 어떤 사회적인 활동을 하였는지,
- 그 흐름과 결과, 관계까지 그려볼 수 있어 조금 더 깊이 있는 문학기행이

[내외신문/김학영 기자]  지난 30일 수요일 아침 10, 종로53번 출구 앞에 임화의 네거리의 순이 문학기행단이 모였다. 서울시와 ()서울도시문화연구원(원장 노주석)6~1130()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각기 다른 주제로 문학작품 속 배경이 된 장소를 문학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탐방하는 <서울문학기행>을 총 12회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행은 연동교회 앞에서 임화의 시를 읽고, 낙산공원을 돌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코스였다. 그 뒤에는 예술가의 집에서 임화의 시와 생애를 돌아보고, 서울 미래 유산인 한무숙 문학관을 방문했다.

그 어느 기행보다 가장 많은 분들이 시를 읽어주어 시상에 잠겨들 수 있던 기행이었다. 과거를 돌아보며 그 시대의 문인들이 어떤 사회적인 활동을 하였는지, 그 흐름과 결과, 관계까지 그려볼 수 있어 조금 더 깊이 있는 문학기행이 되었다.임화는  뛰어난 외모로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는 문학과 미술의 관련성을 깊이 연구했기에, 한때는 카프와 조선문학가 동맹 미술부 소속이었다.

초기에는 반예술, 반이성을 내새우는 다다이즘에 열중하였고 카프에 가입하면서 계급 문학론으로 옮겨갔다. 그로 인해 시인은 <네거리의 순이>, <우리 오빠와 화로> 와 같은 단편 서사시를 발표하며 대표적인 프롤레타리아 시인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종로 5가에서 조금 더 위로 걸어 올라가 연동교회 앞에서 멈춰선 기행단은, 임화의 시를 낭송했다.

시인은 자신을 '종로 네거리'에 세우고 과거-현재-미래를 성찰하며 삶과 문학의 방향을 가늠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런 방향성은 시인의 시 <네거리의 순이>, <다시 네거리에서>, <912-1945, 또다시 네거리에서>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임화가 남긴 시집으로는 현해탄”·“찬가”·“회상시집”·“너 어느 곳에 있느냐등이 있고, 평론집으로는 문학의 논리가 있으며, 편저로는 현대조선시인선집이 있다. 비록 미완으로 그쳤지만 조선신문학사 서술 작업도 꾀한 바 있다. 생전에 80편에 가까운 시와 200여편이 넘는 평론을 쓴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한국 현대시사와 비평사 그리고 현대문학연구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정치범으로서 처형되었지만, 시인으로 죽었을 것이다"

내외신문/김학영 기자 seoulk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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