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협동중앙회(이하 농협)가 597개 공직유관단체 가운데 비위면직자가 가장 많이 발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이 국민권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농협(45명)은 가장 많은 비위면직자가 발생하였고, 이는 같은 기간 2위인 중소기업은행(24명)의 약 두 배, 16위인 한국산업은행(4명)의 약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협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농협과 지역조합의 금융사고는 총 294건으로 그 사고액은 총 726억원에 이르고 중앙회와 조합 임직원 가운데 총 374명이 징계해직, 총 5,610명은 징계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내부직원의 소행으로 해마다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해 농협내부의 솜방망이식 처벌이 이루어져 내부기강이 해이해졌고 전자상시감사시스템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농민을 위한 농협의 기능을 상실한 채 심각한 모럴 해저드에 빠져있다”며 농협이 금융사고를 줄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였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