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손도 짜르는 위험한 악어거북..광주호 인근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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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손도 짜르는 위험한 악어거북..광주호 인근 서식 확인
  • 전용현 기자
  • 승인 2019.10.24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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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민물 거북으로 공격성이 강하고 보이는 대로 생물을 잡아먹어 악명이 높은 외래종
발견된 악어거북 10살 이상 수컷 기르다가 방류 한것으로 추정

 

민물의 생태 포식자 악어거북
민물의 생태 포식자 악어거북

악명 높은 외래종 악어거북

이번에 발견된 악어거북은 세계 최대 민물 거북으로 공격성이 강하고 보이는 대로 생물을 잡아먹어 악명이 높은 외래종 동물이다.

 

악어거북은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국제 거래가 통제되고 있다. 하지만 거북 동호회인들 사이에서는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다. 이번에 발견된 악어거북 역시 애완용으로 키우다 야생에 방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악어거북의 방류로 인해 생태계 교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광주호 인근에서 악어거북을 발견한 김준석(57)씨는 “13일 오전 무등산 원효 계곡에서 광주호로 흐르는 풍암천을 관찰하던 중 큰 솥뚜껑만 한 거북이 수심 1m쯤 되는 보의 물속에 웅크리고 있었다깜짝 놀라 자세히 보니, 큰 입을 벌린 채 지렁이 모양의 혀끝을 앞뒤로 흔드는 특이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악어거북을 발견한 김준석씨는 무등산 국립공원 경계지역의 하천에서 토종 거북이와 남생이, 반딧불이의 먹이인 다슬기를 관찰하려던 중에 악어거북을 발견하게 됐다고 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자연해설사로도 활동하는 그는 악어거북에게 아이들이 물릴 것을 우려해 포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발견된 악어거북 10살 이상 수컷

발견된 악어거북은 등딱지 길이 31, 무게 7.6으로, 10살 이상으로 성숙한 악어거북 수컷이었다. 외래생물에 관한 국가 연구사업을 진행 중인 구교성 전남대 교수는 개인이 기르다 호수에 내버린 거북이 하천을 따라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토종 생물을 포식할 것이기 때문에 생태계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 교수는 종 자체가 매우 포악하고 공격성이 강해 사람이 모르고 접근했다 공격당할 가능성도 크다“2011년 구미에 이어 두 번째 야생 발견이지만, 전적으로 물속에서 생활하는 습성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많은 개체가 생태계에 유입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국 남서부 습지 고유종인 악어거북은 머리가 크고 등딱지에 삼각뿔이 3열로 융기해 악어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늪이나 물속에 숨어 입을 벌리고 지렁이처럼 생긴 혀끝으로 물고기를 유인해 사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통 물고기를 주요 먹이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물 사체를 포함해 모든 먹어치우는 잡식성으로 전해진다.

 

악어거북은 처음에는 작고 귀여운 생김새로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르기 힘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인들의 말에 따르면 많이 먹고 많이 배설하며 수시로 탈피를 해 기르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동호인들은 악어거북의 평균 수명이 40년 이상이기 때문에 애완용으로 기르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악어거북 공격 위험

악어거북은 산란기 암컷을 제외하고는 물속에서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커다란 덩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바위와 구별이 어렵고 무는 힘이 강하고 날카로운 부리가 있어 사람의 손이 잘리는 사고가 보고된 일도 있다.

 

악어거북은 45무게가 흔하며, 큰 개체는 등딱지 길이 80, 무게 80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민물 거북으로 수족관에서 113까지 자란 기록이 있다.

 

전문가 의견은 개인이 사육을 불가피하게 포기할 때 처리할 방법이 없는 게 문제라며 사육자에 대한 충분한 사전교육은 물론 사육을 포기할 때 동물원, 전시시설 등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해 무분별한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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