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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센터. 창작뮤지컬 주역을 가리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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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센터. 창작뮤지컬 주역을 가리다!

9개상 수상자(작) 발표 및 예그린대상 후보군 선정

임영화 기자 | 기사입력 2019/10/23 [21:32]

충무아트센터. 창작뮤지컬 주역을 가리다!

9개상 수상자(작) 발표 및 예그린대상 후보군 선정

임영화 기자 | 입력 : 2019/10/23 [21:32]

국내 최초 창작 뮤지컬 대상 시상식인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조직위원장 이유리, 윤진호)가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창작 뮤지컬만을 대상으로 하며 심사기간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공연된 작품으로 심사기간 중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되며 출품의사를 밝힌 제작, 기획사의 작품이다. 올해 출품작은 총 53개 작품이다.

올 해 제작된 창작뮤지컬들은 다양한 ‘공연 창작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작품들의 성공이 돋보였다. ‘공연 예술 창작산실’, ‘DIMF 창작지원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 등에 선정된 작품들이 성공적으로 초연되거나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는 창작뮤지컬 제작 프로세스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룬 것으로 그동안 축적되어온 뮤지컬계의 성과로 보인다.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최고상 격으로 작품의 흥행성, 예술성, 이슈화 등 전반적인 부문을 평가하는 ‘올해의 뮤지컬상’의 영광은 뮤지컬 <호프: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이하 호프)>에게 돌아갔다. <호프>는 유고 원고를 수십 년째 간직한 70대 노파 에바 호프를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라는 시의적인 주제를 다루었다. 극본, 음악, 연출, 무대, 배우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완성도를 보인 올해 창작뮤지컬 중 가장 돋보인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올해의 뮤지컬상’ 외에도 <호프>는 올해의 배우상-여자부문(김선영), 극본상(강남)을 거머쥐어 최다 부문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주?조연, 신인에 구분 없이 예술적 성취를 이룬 배우에게 수상하는 ‘올해의 배우상’은 <더 데빌>의 조형균, <호프>의 김선영,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앙상블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배우상-남자부문’ <더 데빌>의 조형균은 특유의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멋진 무대를 선보였으며, 특히 난이도가 높은 뮤지컬 넘버를 탁월한 음악적 감수성과 보컬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조형균은 최근 다수의 뮤지컬 무대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수준급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의 배우상-여자부문’에 선정된 <호프>의 김선영은 오랜 시간 유고 원고에 집착하는 70대 노파 호프를 몸을 아끼지 않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다양한 나이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폐쇄적이고 괴팍한 노인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올해의 배우상-앙상블 부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기발한 아이디어의 무대를 역동감 넘치는 군무와 합창으로 승화시켜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배우들의 호흡과 조화가 뛰어났으며, 우리 전통 가락이나 해학을 적절히 소화시킨 앙상블의 매력이 작품의 이미지와 잘 어우러지는 장점으로 연결됐다는 평을 받았다.

‘극본상’은 <호프>의 강남에게 돌아갔다. 강남 작가는 미발표 원고를 포기하지 않고 간직하며 30년째 소송을 벌이는 호프의 삶을 법정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가며 호기심을 유발하면서도 그를 통해 호프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플래시백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무대예술상’에는 <엑스칼리버>의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선정되었다. <엑스칼리버>는 5~6세기 컬트족과 색슨족이 대결하던 시기의 아서왕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정승호 무대디자이너는 그 시대를 사실적으로 고증하면서도 현실과 마술이 뒤섞인 시대적인 분위기를 판타지적이 느낌을 담아내면서 작품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구현해냈다.

안무상’에는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신선호가 선정됐다. 신선호 안무가는 <전설의 리틀 농구단>을 통해 스포츠 소재 뮤지컬이라는 작품의 특징을 잘 표현한 안무로 작품을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마리퀴리>, <아랑가>, <그날들>, <반고흐와 해바라기 소년>, 등 다양한 초재연 창작뮤지컬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음악상’은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허수현에게 돌아갔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어두운 이야기의 긴장감과 미스터리물의 서스펜스를 음악적 구성과 상상력으로 매력 넘치게 전개해낸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연출상’은 <블루레인> 추정화가 영광을 안았다. 여러 창작 뮤지컬에서 특유의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녹여내 그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추정화 연출은 <블루레인>에서도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다시 이색적인 이야기로 바꿔 들려주는 완성도 높은 실험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호평받았다. 추정화 식의 창작 뮤지컬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미스터리와의 조화가 뛰어나며 각각의 캐릭터를 잘 살려내 이야기를 끌어가는 장점을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모든 장르를 망라한 영광의 주역을 찾는다!

2019년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대상에게
수여되는 ‘예그린대상’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최고 영예상인 ‘예그린대상’의 후보에는 ①대학로 소극장가, ②더 뮤지컬, ③우란문화재단, ④DIMF가 이름을 올렸다. ‘예그린대상’은 인물, 작품, 단체 등 장르에 관계없이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상을 선정하여 충무아트센터 1층에 자리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상이다.

‘대학로 소극장가’는 창작뮤지컬 발전에 플랫폼 역할을 하며 한국 뮤지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대학로 일대의 소극장을 통틀어 일컫는다. 대학로에 밀집해 있는 100여개의 소극장들은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문화 거리를 조성하며 공연예술의 발전을 이뤄왔다. 특히 창작 뮤지컬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는데,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관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관람 환경 발전에도 역할을 다했다. 동양예술극장, 드림아트센터, 쁘티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아트원씨어터, 예스 24 스테이지, 유니플렉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CJ 아지트, TOM 등은 창작 뮤지컬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 뮤지컬’은 2000년 7월 창간 준비호를 시작으로 올해 19년을 맞이하여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기록한 뮤지컬 전문지이자 뮤지컬을 소개하는 안내자로서 뮤지컬 관객 저변확대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점에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공연계 이슈를 밀도 있게 다루는 기획기사, 국내 뮤지컬 소식뿐 아니라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등 해외 뮤지컬 시장 정보 등 현장감 있는 기획취재를 통해 뮤지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우란문화재단’은 창작자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상업 프로덕션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작품들을 선보이며 한국 공연계를 풍성하게 하는 데 기여한 바가 크다. 우란문화재단이 제작한 <차미:리부트>, <빠리빵집> 그리고 소록도 한센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편견과 약자들의 소외 문제를 다룬 <섬: 19333~2019)>은 공연 명가로서 성장하고 있는 우란의 위치를 보여준다.

올해 13회를 맞이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DIMF(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은 지속적인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육성과 지원에 기여하고 있어 후보로 선정되었다. 해외 프로덕션과의 교류를 통한 해외 초청 작품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축제를 통해 시민과 공연관계자들의 큰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다.

이름만으로도 굵직한 네 후보 중 ‘예그린대상’의 주인공은 공연전문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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