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갤럭시S10 시리즈의 지문 인식 센서에 보안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13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베이에서 구입한 2.70유로짜리 실리콘 케이스를 이용하면, 사용자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문인식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 선>은 리사 넬슨(34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젤 타입의 전면 보호형 갤럭시 S10 케이스를 이베이에서 구입해 사용한 결과 본인 외에도 누구에게나 지문 인식 잠금이 해제되는 것을 목격했다”라며 “잠금해제 외에도 삼성페이 등 금융 앱에도 사용되는 지문 인식이 실리콘 케이스만 씌우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포브스> 역시 “지문 인식 보안은 갤럭시S10 시리즈가 출시됐을 당시에도 우려가 있었다”며, “지문 표면을 인식하기 위해 사용한 초음파 기술이 젤 케이스를 거치면서 정확한 판독값을 인식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 같다”라고 전했다.

지금도 일부 후면 젤 케이스를 뒤집어 전면에 덧씌운 뒤 지문 인식을 하면 잠금 해제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사용자는 본인의 경험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삼성멤버스는 커뮤니티에 이와 관련, 사용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17일 공지사항을 통해 “지문인식 오류 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SW 패치를 조만간 발행할 계획”이라며 “이에 SW 수정을 통해 개선 예정”이라며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하기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