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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학기행, 박완서 '나목' 편...주인공 '이경'이 걸었던 시간: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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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학기행, 박완서 '나목' 편...주인공 '이경'이 걸었던 시간

주인공 이경이가 지나갔을 길들을 따라걸으며...박완서를 만난 시간신세계백화점, 포스트타워, 유네스코 회관, 명동예술극장, 아시아 미디어 센터, 종로타워, 체신기념관 거쳐

김학영 기자 | 기사입력 2019/10/08 [15:05]

서울 문학기행, 박완서 '나목' 편...주인공 '이경'이 걸었던 시간

주인공 이경이가 지나갔을 길들을 따라걸으며...박완서를 만난 시간신세계백화점, 포스트타워, 유네스코 회관, 명동예술극장, 아시아 미디어 센터, 종로타워, 체신기념관 거쳐

김학영 기자 | 입력 : 2019/10/08 [15:05]
흔적을 찾아 ‘서울 문학기행’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김학영 기자]

[내외신문 / 김학영 기자] 지난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창동 회현역 앞.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원장 노주석)이 마련한 16회차 프로그램 ‘서울문학기행’ 가운데 아홉번째 기행인 ‘박완서의 책 나목’ 편이 이어졌다.

문학기행단 모집 신청 정원 40명이 불과 2분여 만에 마감 된다고 한다. 이번 '문학기행' 역시 대기자들이 모여 50명으로 불어났다. 참가자들 가운데는 “예약은 탈락했지만, 혹시 안 오는 분들이 계실까 해서 와봤다”며 멋쩍게 웃었다. ‘문학기행’이 이렇게 인기를 누리는 이유가 뭘까.

이번 문학기행의 박정아 해설사가 사연 있는 골목 속으로 이들을 안내했다.. “박완서”의 책 '나목'의 소설의 주인공 6·25전쟁 중 미군 매점(PX)의 초상화 가게에서 일하는 주인공 이경이가 지나갔을 길들을 따라걸었다. 신세계 백화점, 포스트타워, 유네스코 회관, 명동예술극장, 아시아 미디어 센터, 종로타워, 체신기념관을 거쳐가는 코스다.

흔적을 찾아 ‘서울 문학기행’에 참여한 시민들, 명동성당 앞 기념촬영 [사진/김학영 기자]

“박완서”는 느지막한 나이에 등단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성장했다. 1970년 마흔이 되던 해에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서 소설 ‘나목’으로 등단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여성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주목받으며, 그의 데뷔작 ‘나목’을 시작으로 ‘목마른 계절’,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아저씨의 훈장’, ‘겨울 나들이’, ‘도둑맞은 가난’, ‘도시의 흉년’, ‘휘청거리는 오후’, ‘그 가을의 사흘’, ‘엄마의 말뚝’, ‘살아있는 날의 시작’,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미망’ 등 그 시대의 사회적 풍경 그리고 여성문제를 다룬 다양한 소설들을 발표했다.

“박완서” 작가의 처녀작인 '나목'은 전쟁으로 남자들이 죽고 어머니와 딸이 살아가다가, 가장이 된 딸이 방황하던 끝에 옥희도라는 인물을 만남으로 삶의 의욕을 되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소설가 박완서를 세상에 알린 데뷔작이고, 자전적 성장소설이자 연애소설이기도 하다. 길은 그대로 있지만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작품속의 공간들, 미군 PX나 중앙우체국 건물 등의 앞에서 나목의 한 구절들을 읽으며 작품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었다. 주인공 이경은 작가의 분신이나 다름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작가의 한 시절을 엿보고 올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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