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 첫 생존 액션 도전…‘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서 공룡과 맞선다하루아침에 선사시대로 이동한 마을…공룡의 공격에서 가족을 지키려는 처절한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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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이소영 기자] 2026년 스크린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앤 해서웨이가 영화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을 통해 배우 인생 첫 생존 액션 장르에 도전한다.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은 평범한 일상이 이어지던 오크 스트리트가 하루아침에 선사시대로 옮겨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문도 모른 채 거대한 공룡들의 공격에 노출된 ‘플랫’ 가족은 무너진 일상과 극한의 공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시작한다.
앤 해서웨이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직접 총을 들고 공룡에 맞서는 엄마 ‘드니스’ 역을 맡았다. 화려한 액션만을 앞세운 인물이 아니라 두려움과 혼란을 억누르며 가족의 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다.
드니스는 평화롭던 동네에 나타난 미묘한 이상 징후를 누구보다 빠르게 감지한다. 예측할 수 없는 위기가 닥치자 혼란에 빠진 가족을 하나로 모으고, 생존을 위한 판단과 행동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나선다.
앤 해서웨이는 거대한 공룡을 향해 총을 겨누는 강인한 모습과 함께 가족을 잃을 수 있다는 공포, 자신이 내린 선택에 대한 고통과 책임감까지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극한의 재난 속에서 발휘되는 모성애와 생존 본능이 이번 작품의 핵심적인 감정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1년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스타덤에 오른 앤 해서웨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레미제라블’, ‘인터스텔라’, ‘인턴’ 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사랑스러운 주인공부터 뮤지컬 영화의 비극적인 인물,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과학자의 모습까지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준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생존을 위해 온몸을 던지는 인물로 변신한다. 공룡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맞서 가족의 탈출로를 만들고 직접 무기를 드는 모습은 앤 해서웨이의 새로운 연기 영역을 보여줄 전망이다.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은 공룡이 등장하는 대규모 재난 영화이면서 동시에 한 가족의 선택과 연대를 다루는 생존극이다.
오크 스트리트가 선사시대로 이동했다는 독특한 설정은 익숙한 주거 공간과 원시 생태계의 충돌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일상을 상징하는 도로와 주택, 자동차, 생활시설 사이로 거대한 공룡들이 나타나면서 평범했던 동네는 순식간에 생존을 위한 전장으로 바뀐다.
플랫 가족은 공룡의 공격뿐 아니라 식량과 무기 부족, 단절된 통신, 붕괴하는 이웃 공동체와도 맞서야 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위기 앞에서 인간의 이성과 윤리가 어디까지 유지될 수 있는지가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인다.
드니스는 가족을 보호하는 동시에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 내리는 하나의 결정이 가족의 생사를 가를 수 있기 때문에 그의 행동에는 강인함과 절박함이 동시에 담긴다.
앤 해서웨이는 “이제까지 읽어본 적 없는 종류의 훌륭한 각본이었다”며 “감독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독창적인 세계의 일부가 될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의 제작에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미션 임파서블 3’, ‘클로버필드’ 등을 통해 장르적 상상력을 선보여온 J.J. 에이브럼스가 참여했다. 거대한 재난과 미스터리, 인물 중심의 감정 서사를 결합해온 그의 제작 경험이 작품의 규모와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데이빗 로버트 미첼 감독은 앤 해서웨이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앤은 말이 필요 없는 배우”라며 “강인함과 두려움, 고통 등 모든 감정을 넘나드는 그녀의 연기는 정말 경이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이 지금껏 본 적 없는 앤 해서웨이의 새로운 모습을 하루빨리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전해, 이번 작품에서 펼쳐질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앤 해서웨이는 2026년 다양한 대형 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2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에 이어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까지 선보이며 장르와 캐릭터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그의 대표 캐릭터를 다시 불러내는 작품이라면, ‘오디세이’는 고전 서사와 대형 스펙터클을 결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공룡 재난과 가족 생존극을 결합한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이 더해지면서 앤 해서웨이의 2026년은 과거와 현재, 새로운 도전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앤 해서웨이가 처음으로 생존 액션의 전면에 나선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그는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인물이 아니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위험 속으로 들어가는 주인공을 연기한다.
공룡을 앞세운 시각적 볼거리도 주요 관람 요소다. 현대적인 주택가와 선사시대의 거대한 생명체가 충돌하는 장면은 기존 공룡 영화와 다른 공간적 긴장감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작품의 힘은 공룡의 크기나 공격 장면에만 머물지 않는다. 극한의 공포 속에서 가족이 서로를 믿고 연대하는 과정, 엄마가 가족의 생존을 위해 감당해야 하는 선택과 희생이 서사의 중심을 이룬다.
앤 해서웨이가 표현할 드니스의 강인함과 공포, 고통과 절박함은 대규모 생존 액션에 인간적인 감정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은 화려한 공룡 액션과 함께 가족을 지키려는 한 인물의 처절한 분투를 마주하게 된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앤 해서웨이의 새로운 얼굴을 예고한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은 오는 8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