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쿠팡 물류센터 화재 임시대피소 19일 만에 종료…주민 170명 일상 복귀

서해구, 신현초·신현북초·신현여중 등 학교 3곳 임시대피소 5일부터 운영 종료

한때 157가구 242명 이용…현재까지 110가구 170명 대피 생활 이어가

“화재 위험요소 제거·학교 개학 준비 고려”…주거지 청소·숙박 지원은 계속돼야

전용욱 기자 | 기사입력 2026/08/05 [08:00]

쿠팡 물류센터 화재 임시대피소 19일 만에 종료…주민 170명 일상 복귀

서해구, 신현초·신현북초·신현여중 등 학교 3곳 임시대피소 5일부터 운영 종료

한때 157가구 242명 이용…현재까지 110가구 170명 대피 생활 이어가

“화재 위험요소 제거·학교 개학 준비 고려”…주거지 청소·숙박 지원은 계속돼야

전용욱 기자 | 입력 : 2026/08/05 [08:00]

[내외신문/전용욱 기자] 인천 서해구가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운영해 온 임시대피소를 5일부터 종료한다. 화재 현장의 위험요소가 상당 부분 제거된 데다 대피소로 사용 중인 학교의 개학 준비 일정도 고려한 결정이다.

 

다만 현재까지 110가구 170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안전하게 거주지로 복귀할 수 있도록 주택 청소와 임시숙박 지원, 건강·환경 점검 등을 차질 없이 이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문이미지

▲ 쿠팡물류센터 대피소    

 

화재 직후 학교 3곳에 대피소 설치

서해구는 지난달 18일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하자 신현초등학교 강당에 주민 임시대피소를 설치했다. 화재 연기와 분진, 그을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자택에서 생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후 대피 주민이 늘어나면서 19일 신현북초등학교, 20일 신현여자중학교까지 대피소를 확대했다. 임시대피소 3곳의 이용자는 한때 157가구 242명에 달했다.

 

화재 발생 이후 2주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현재도 110가구 170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일부 주민은 주택 내부에 남은 분진과 그을음, 냄새 등으로 인해 즉시 귀가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구 “위험요소 제거…학교 개학도 고려”

 

서해구는 화재 현장의 주요 위험요소가 제거돼 주민들의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대피소로 사용된 학교들이 개학을 앞두고 있어 시설 정비와 교육활동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운영 종료 결정에 반영됐다.

 

서해구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위험요소가 제거돼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했다”며 “대피소로 활용되고 있는 학교의 개학 준비 일정 등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학교 체육관과 강당을 장기간 대피시설로 사용할 경우 학생들의 수업과 체육활동, 학교 급식·방역 준비 등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행정당국은 주민 보호와 학교 정상화 사이에서 대피소 운영 종료 시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대피소 종료 이후에도 주민 지원 이어져야

 

쿠팡 측은 화재로 주거지에 분진과 그을음 피해를 본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 청소업체를 통한 청소와 숙박료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임시대피소 운영 종료가 곧 피해 수습의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들이 실제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실내 공기질과 잔류 분진, 악취, 생활용품 오염 여부 등에 대한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는 별도의 건강 상담과 진료 지원이 요구된다. 청소가 끝나지 않았거나 주거환경이 회복되지 않은 가구에는 숙박 지원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대피소 운영은 종료되지만 주민들의 완전한 일상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서해구와 쿠팡 측이 가구별 피해 상황을 끝까지 확인하고, 청소·숙박·건강관리와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기사 좋아요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시민포털지원센터 이사
내외신문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