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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직접금융 조달 15.6% 감소…단기자금 발행은 68% 급증

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 126조6천억원…IPO·유상증자 동반 위축

CP·단기사채 발행 1,272조8천억원…단기사채 90.4% 급증

일반회사채 72.9%가 차환 목적…신규 투자보다 기존 빚 상환에 집중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8/03 [16:52]

기업 직접금융 조달 15.6% 감소…단기자금 발행은 68% 급증

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 126조6천억원…IPO·유상증자 동반 위축

CP·단기사채 발행 1,272조8천억원…단기사채 90.4% 급증

일반회사채 72.9%가 차환 목적…신규 투자보다 기존 빚 상환에 집중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8/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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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사진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를 통한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했다. 반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68% 급증해 기업의 자금 조달이 장기·투자성 자금보다 단기 유동성 확보에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과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126조5,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3조3,570억원 감소한 규모다.

주식 발행액은 2조9,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줄었다. 기업공개(IPO)는 28건, 1조141억원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42건이었던 IPO가 올해 28건으로 줄었고, 케이뱅크를 제외하면 대부분 코스닥 중소형 공모에 머물렀다.

 

유상증자 역시 23건, 1조9,6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감소했다. 발행 건수는 비슷했지만 1,000억원 이상 대형 유상증자가 지난해 상반기 5건에서 올해 2건으로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회사채 발행액은 123조5,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25조9,052억원으로 31.5% 줄었고, 금융채는 90조4,157억원으로 7.2%,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조2,759억원으로 30.6% 각각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 자금의 72.9%인 18조8,721억원은 기존 채무를 갚기 위한 차환 용도로 사용됐다. 운영자금 비중은 23.6%, 신규 설비 등에 투입되는 시설자금 비중은 3.6%에 그쳤다. 기업들이 적극적인 시설투자보다 기존 채무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가 19조6,050억원으로 전체 무보증 일반회사채 발행액의 76.9%를 차지했다. A등급은 21%, BBB등급 이하는 2.2%에 머물러 비우량 기업의 회사채 시장 접근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일반회사채 신규 발행액은 만기 도래액 35조5,044억원에 미치지 못해 9조5,992억원의 순상환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조4,980억원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전체 회사채 잔액은 6월 말 기준 757조2,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장기 직접금융 시장이 위축된 것과 달리 CP와 단기사채 발행은 크게 늘었다.

상반기 CP·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272조8,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조1,069억원, 68% 증가했다. CP 발행액은 282조7,547억원으로 19% 늘었고, 단기사채 발행액은 990조936억원으로 90.4% 급증했다.

 

특히 일반단기사채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1조9,403억원, 121.1% 증가하며 전체 단기자금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PF-AB단기사채도 25% 늘었다.

6월 말 기준 CP 잔액은 241조4,883억원으로 11.8% 증가했고, 단기사채 잔액은 111조2,300억원으로 39.2% 늘었다.

 

 

다만 CP와 단기사채는 만기가 짧아 같은 자금이 반복적으로 차환 발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발행 총액만으로 기업의 실제 신규 자금 수요가 같은 폭으로 증가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주식과 장기 회사채 발행이 감소한 상황에서 단기성 자금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불확실성에 대응해 장기 투자보다 단기 유동성 관리와 자금 차환을 우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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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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