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뒤에 숨은 가장 슬픈 얼굴…연극 ‘플리백’, 공감의 무대로 입소문관객 평점 9.5점 기록…상실과 외로움 직면하는 여성 1인극
|
![]() |
지난 6월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 연극 <플리백>이 호평 속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전 '파격적인 여성 1인극', '거침없는 블랙코미디'라는 수식어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은 공연이 이어질수록 웃음 뒤에 숨겨진 상실과 외로움, 관계의 균열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며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죄책감과 가족과의 거리감, 반복되는 관계의 실패를 특유의 유머와 직설적인 화법으로 풀어낸 <플리백>은, 결국 한 인간이 상실을 견디고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공연이 중반을 넘기며 관객 평점 9.5점(각 예매처 평균 점수)을 기록하며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SNS와 관람 후기에는 “많이 울었다.”, “외로운 사람이 반드시 우는 얼굴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었구나.”, “오히려 엄청난 위로를 받는다.”, “객석이 웃을수록 플리백은 더 외로워 보였다.”, “블랙코미디란 웃고 있는 사람의 가장 슬픈 얼굴을 발견하는 장르일지도 모르겠다.”는 반응이 잇따르며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개막 초반에는 작품의 파격적인 형식과 소재는 물론, 배우마다 다르게 구성한 한국 프로덕션의 무대 연출에 대한 관심이 컸다"며 "공연 중반을 넘긴 지금, 작품이 담고 있는 감정과 메시지에 주목하는 반응이 늘고 있다. 파격적인 설정과 영국 특유의 코미디에 대한 우려보다 인물의 내면과 상실의 서사에 공감했다는 의견이 많아진 점이 가장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관객들의 이러한 반응에 따라, 제작사 브러쉬씨어터는 작품의 형식을 무대 밖으로 확장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제4의 벽’을 허물어 관객을 공범으로 만드는 형식의 <플리백>은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공연 종료 후 특별 토크 이벤트 '플리백에게 물어봐'를 진행한다.
작품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이번 이벤트는 공연 속 플리백이 객석을 향해 끊임없이 말을 걸며 자신의 가장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듯, 배우가 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이 궁금해했던 점들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공연의 여운을 이어가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3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서 초연된 <플리백>은 날카로운 유머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현대 1인극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다. 이후 TV 시리즈로 제작돼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1인극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한국 초연 역시 원작의 감정을 충실히 담아내며 웃음과 유머를 넘어 깊은 공감을 전하는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연극 <플리백>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9월 6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