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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강민숙 시인 결혼 약속은 반지가 아니라 자전거로 하자던 사람 반지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바퀴가 들어 있다고 좋아하던 사람 이왕이면 큰 바퀴가 좋겠다고 환하게 웃어 주던 사람 앞바퀴가 지나간 자리 뒷바퀴는 따라오면 된다고 바퀴살처럼 활짝 웃던 사람 이제는 내 운명을 태워 줄 그 사람 없다. 어디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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