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불쇼 댓글 6만7천 건 분석…“극우·극좌, 옹호 논리는 닮아 있었다”정치적 양극단, 진영은 달라도 특정 인물·사안 방어 방식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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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고발뉴스 화면 캡쳐 |
보수 채널과 일부 진보 채널의 방어 논리 유사
눈길을 끈 대목은 채널의 정치적 성향이 달라도 옹호 댓글의 논리 구조가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창경TV, 강신업TV, 박신경TV, 박수영TV 등 보수 성향 채널에서는 매불쇼와 유시민 작가를 비판하는 댓글이 다수 확인됐다. 반면 특정 진보 성향 채널에서는 유 작가나 방송을 방어하는 댓글이 집중됐다.
그러나 양측의 댓글을 세부적으로 비교하면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을 비판하는 의견을 ‘가짜뉴스’, ‘내부 총질’, ‘상대 진영의 공작’으로 규정하거나 비판자의 의도를 문제 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주장의 사실관계를 따지기보다 발언자의 소속과 정치적 위치를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모습도 공통적으로 관찰됐다. 진영은 달라도 지지 대상을 보호하고 반대 의견을 배척하는 방식은 닮아 있었다는 분석이다.
정치적 양극화 넘어 ‘적대적 공생’ 구조 주목
이번 분석은 극우와 극좌가 단순히 서로 반대편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 진영의 존재를 통해 내부 결집을 강화하는 ‘적대적 공생’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양극단 채널은 상대 진영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실제 댓글 문화에서는 비슷한 언어와 감정적 대응 방식을 사용한다.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위기감을 조성하고, 내부 비판을 배신으로 규정하며, 복잡한 정치적 사안을 선악 구도로 단순화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유튜브 댓글 분석이 전체 여론을 그대로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온라인 정치 담론의 감정 구조와 확증편향을 파악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이번 6만7천 건 댓글 분석은 정치적 성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소비하고 반대 의견에 대응하느냐라는 점을 보여준다. 극우와 극좌가 서로를 가장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정작 댓글과 옹호 논리에서는 서로의 거울처럼 닮아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