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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제는 ‘노코멘트’하자

박원석 “선의라지만 별 도움 안 돼”… 대통령 내심 추정한 ‘실패 예언’에 비판 확산
 ‘필연적·참혹한 실패’ 단정, 정책 비평 넘어 감정적 예단이라는 지적
 영향력 있는 평론일수록 절제 필요… 근거 없는 미래 예측은 국정에 혼선만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7/18 [11:15]

유시민, 이제는 ‘노코멘트’하자

박원석 “선의라지만 별 도움 안 돼”… 대통령 내심 추정한 ‘실패 예언’에 비판 확산
 ‘필연적·참혹한 실패’ 단정, 정책 비평 넘어 감정적 예단이라는 지적
 영향력 있는 평론일수록 절제 필요… 근거 없는 미래 예측은 국정에 혼선만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7/18 [11:15]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연이은 ‘실패 예언’을 두고 범여권 안에서도 “이제는 노코멘트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원석 전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이사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직격했다.
 
박 전 의원은 “지금 오죽하면 정청래 대표가 그에 대해서 노코멘트를 하고 있겠느냐”며 “본인은 선의를 가지고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진짜 선의일까”라고 반문했다.
 
특히 유 전 이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두고 “필연적 실패”, “참혹한 실패로 가는 것”이라는 취지로 단정한 점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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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작가 (사진/위키백과)    

 

박 전 의원은 “그런 예단의 근거가 대통령의 내심에 대한 추정”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대통령의 생각과 의도를 바탕으로 국정의 실패를 단정하는 것은 책임 있는 비평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 “대통령의 선택이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과 결과를 검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평론가의 당연한 역할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내심을 추정하고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결과를 ‘필연적 실패’로 규정하는 것은 비평이라기보다 예언에 가깝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더욱이 유 전 이사장은 범여권과 진보 진영에서 상당한 발언권과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말 한마디는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로 확대 재생산된다.
 
그렇기 때문에 영향력이 클수록 발언은 더욱 절제돼야 한다. 충분한 근거와 구체적인 대안 없이 대통령의 실패를 반복적으로 단정하는 것은 국정에 건설적인 긴장감을 주기보다 지지층 내부의 불신과 혼선을 키울 수 있다.
 
박 전 의원 역시 “유시민 작가가 범여권에서 가지고 있던 영향력과 말의 힘이 너무 자기감정에 치우치면서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이는 유 전 이사장의 최근 발언이 냉정한 정책 분석보다는 개인적 감정과 주관적 판단에 기울어 있다는 비판이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국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누구보다 구체적이고 날카롭게 비판해야 한다. 다만 그 비판은 정책과 사실에 근거해야 하며, 대통령의 속마음을 단정하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실패로 규정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평론의 힘은 목소리의 크기에서 나오지 않는다. 정확한 근거와 책임 있는 언어, 현실적인 대안에서 나온다.
지금 유시민 전 이사장에게 필요한 것은 더 강한 표현이 아니라 잠시 말을 멈추고 국정의 실제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는 일인지 모른다.
 
정청래 대표가 선택한 ‘노코멘트’가 오히려 가장 적절한 대응으로 보이는 이유다.
유시민 전 이사장도 이제는 대통령의 실패를 예언하기보다, 근거가 분명한 비판이 준비될 때까지 ‘노코멘트’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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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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