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합수본, 신천지 이만희 추가 기소…“신도 국민의힘 집단 가입 강요”

2022년 지방선거·2023년 당대표 경선·2024년 총선 앞두고 당원 가입 지시 혐의

정당법 위반·업무방해 적용…전·현직 핵심 간부 3명도 구속 기소

56곳 압수수색·관계인 203명 조사…조세포탈·정치권 불법후원 수사 확대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7/14 [08:27]

합수본, 신천지 이만희 추가 기소…“신도 국민의힘 집단 가입 강요”

2022년 지방선거·2023년 당대표 경선·2024년 총선 앞두고 당원 가입 지시 혐의

정당법 위반·업무방해 적용…전·현직 핵심 간부 3명도 구속 기소

56곳 압수수색·관계인 203명 조사…조세포탈·정치권 불법후원 수사 확대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7/14 [08:27]
본문이미지

▲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내외신문/전태수 기자] 정교유착 비리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집단 가입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을 추가 기소했다.

 

합수본은 이 총회장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와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2024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지시하거나 강요한 것으로 보고 정당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총회 고동안 전 총무와 요한지파·시몬지파의 전직 총무 등 핵심 간부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선거 앞두고 조직적 당원 가입 의혹

 

합수본은 신천지 내부 조직과 지파 책임자들을 통해 신도들의 정당 가입이 체계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해 왔다.

 

수사당국은 특정 선거나 정당 경선을 앞두고 종교단체가 신도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을 요구했다면 개인의 정치적 의사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정당의 당원 구성과 경선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신도 명단과 가입 실적이 조직적으로 관리됐는지, 당원 가입 과정에서 상부의 지시나 실적 독려가 있었는지가 향후 재판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56곳 압수수색·203명 관계인 조사

 

합수본은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신천지 관련 시설과 관계자 거주지 등 모두 5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건 관계인 203명을 상대로 총 272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하는 등 대규모 수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앞서 지난달 29일 정당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임박한 2021년 7월 당원 가입 행위에 대해 먼저 기소한 바 있다.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지방선거와 정당 경선, 총선 시기의 가입 의혹까지 공소사실에 포함했다.

 

정교유착 수사, 조세포탈·불법후원으로 확대

 

합수본의 수사는 신천지 신도들의 정당 가입 의혹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합수본은 신천지의 조세포탈과 업무상 횡령 의혹을 비롯해 통일교 측의 정치인 불법 후원 의혹 등 종교단체와 정치권 사이의 유착 의혹 전반을 신속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종교단체 내부의 지시가 정당 가입과 선거 과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를 가리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종교 조직을 활용한 정치 개입을 어디까지 처벌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법적 판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기사 좋아요
기자 사진
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