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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공모가 149달러 확정…미 IPO 시장 외국기업 최대..알리바바 넘었다.

265억 달러 조달 전망…외국 기업 미국 IPO 사상 최대 규모

조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7/10 [09:12]

SK하이닉스 ADR 공모가 149달러 확정…미 IPO 시장 외국기업 최대..알리바바 넘었다.

265억 달러 조달 전망…외국 기업 미국 IPO 사상 최대 규모

조동현 기자 | 입력 : 2026/07/10 [09:12]

[내외신문/조동현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 ADR 공모가가 주당 149달러로 최종 확정됐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 고대역폭메모리, HBM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미국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0일 한국시간 기준 ADR 1억7천790만주의 기업공개 가격을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가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은 총 265억700만 달러, 원화 기준 약 40조 원에 달한다.

 

이번 ADR은 1주가 한국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ADR 공모가는 전날 한국 증시에서 거래된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 218만6천 원보다 약 2.9% 높은 수준이다. 적용 환율은 원·달러 1,509.9원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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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i 합성)    

 

알리바바 넘어 외국 기업 최대 IPO 기록

 

이번 공모 규모는 과거 알리바바가 세운 250억 달러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외국 기업의 미국 IPO 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미국 IPO 전체 기준으로도 의미 있는 규모다. 이번 공모액은 스페이스X의 857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IPO 규모로 평가된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자금 흐름이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번 미국 상장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 미국 내 시장 인지도 강화, AI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 제고와 맞물린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건부 거래 시작…13일부터 정규 거래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한다. 이후 오는 13일부터는 ‘SKHY’라는 정식 종목 코드로 정규 거래가 가능하다. 공모 절차는 1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의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맡았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자본시장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은 향후 설비 투자와 기술 경쟁력 강화의 실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그리고 이번 ADR 상장이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경쟁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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