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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투표용지 부족, 18곳으로 확대 확인…선관위 ‘뒤늦은 정정’ 논란

연수·남동·미추홀·계양 투표소서 추가 송부 요청

실제 사용 투표소 11곳, 지연 확인은 송도5동 1곳

중앙선관위, 19일까지 진상규명위 운영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6/10 [08:49]

인천 투표용지 부족, 18곳으로 확대 확인…선관위 ‘뒤늦은 정정’ 논란

연수·남동·미추홀·계양 투표소서 추가 송부 요청

실제 사용 투표소 11곳, 지연 확인은 송도5동 1곳

중앙선관위, 19일까지 진상규명위 운영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6/06/10 [08:49]

[내외신문/전용현 기자] 6·3 지방선거 당시 인천 지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 송부를 요청한 투표소가 모두 18곳에 달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인천 지역 투표소 가운데 투표용지 부족 요청으로 추가 송부가 이뤄진 곳이 총 18곳이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연수구 6곳, 남동구 6곳, 미추홀구 3곳, 계양구 3곳이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추가 송부된 투표용지를 사용한 투표소는 연수구 6곳, 남동구 2곳, 미추홀구 2곳, 계양구 1곳으로 파악됐다.

 

단순한 예비 요청을 넘어 실제 투표용지 부족 상황이 현장에서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선거 당일 투표소 운영의 기본 물량 관리가 충분했는지, 사전 수요 예측과 현장 대응 체계에 허점이 있었는지에 대한 점검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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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발표 번복, 신뢰 논란 키워

 

논란이 커진 배경에는 인천시선관위의 발표가 선거 이후 여러 차례 달라졌다는 점도 있다. 인천시선관위는 지방선거 다음 날인 지난 4일 사과문을 통해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지연된 투표소가 연수구 송도5동 제1투표소와 동춘1동 제6투표소 등 2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9일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투표가 잠시라도 지연된 곳은 송도5동 제1투표소 1곳이었다고 정정했다. 투표용지 부족 요청을 한 곳은 18곳, 실제 추가 용지를 사용한 곳은 11곳, 투표 지연이 확인된 곳은 1곳이라는 식으로 사안의 범위가 뒤늦게 정리된 것이다.

 

이는 단순 행정 착오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선거 관리는 투표의 공정성뿐 아니라 유권자가 체감하는 절차적 신뢰가 핵심이다.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선거 6일 뒤에야 다시 파악하고, 기존 발표 내용을 정정한 것은 선관위의 현장 보고 체계와 사후 확인 절차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 재선거 주장, 선관위는 조작 의혹 반박

 

정치권도 즉각 반응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인천시장 선거 개표 결과 중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의 관내 사전투표 결과가 일치한 사례 등을 거론하며 전국 재선거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선관위는 조작 의혹을 반박했다. 선관위는 송도1동과 송도2동의 특정 후보 득표 결과 일부가 같아 보이지만, 상세 내역을 보면 전체 투표자 수와 나머지 표수는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인력이 집계한 결과가 우연히 일치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9일까지 ‘투표용지 부족사태 진상규명위원회’를 운영해 이번 사태의 원인과 문제점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단순히 몇 개 투표소에서 용지가 부족했는지를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투표용지 배부 기준, 예비 물량 산정 방식, 현장 보고 체계, 유권자 대기 및 지연 대응 매뉴얼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선거의 공정성은 개표 결과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유권자가 투표소에 도착했을 때 투표용지가 준비돼 있고, 절차가 지연 없이 진행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선관위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인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선거 행정의 작은 균열이 얼마나 큰 불신으로 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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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인천본부 기자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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