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보궐선거] 송영길 겨냥한 개혁신당·전한길파… 인천 보궐선거의 숨은 전쟁“민주당 견제” 넘어 보수 재편 노린다… 이준석계의 수도권 교두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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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보궐지역 사진 =내외신문 |
특히 이준석 대표 체제의 개혁신당은 지금까지 온라인 화제성과 청년층 지지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왔지만, 실제 지역 기반과 조직력에서는 검증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 상황에서 송영길과의 대결은 자신들의 정치적 체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무대가 된다.
여기에는 보수 재편 전략도 숨어 있다. 개혁신당은 단순히 민주당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기존 보수 질서를 흔드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낡은 보수로는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는 프레임을 만들고, 자신들이 미래 보수의 중심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송영길과의 대결은 그 명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다.
계양구을에서 등장한 김현태 전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역시 단순 무소속 후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의 뒤에는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강성 반민주당 진영 인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른바 ‘전한길파’로 불리는 흐름은 최근 보수 진영에서 빠르게 세력을 넓히고 있는 정치 유튜브 기반 강경 여론층과 맞닿아 있다. 이들은 기존 국민의힘을 지나치게 온건하거나 무능하다고 비판하며, 더욱 강한 반이재명·반민주당 노선을 요구한다.
김현태 후보의 군 출신 이미지 역시 이런 전략과 연결된다. 특수부대 지휘관 경력을 앞세워 강한 국가관, 안보, 질서 이미지를 강조하고, 이를 통해 기존 보수층뿐 아니라 정치 혐오층과 강성 우파층까지 흡수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단순히 의석 1석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송영길 같은 상징 정치인을 공격하는 과정 자체가 정치적 콘텐츠가 되고, 유튜브와 온라인 정치 생태계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특히 전한길파는 기존 언론보다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특징을 가진다.
이들에게 선거는 단순한 지역 정치가 아니라 전국 단위 정치 브랜드를 키우는 이벤트에 가깝다. 송영길처럼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을 상대로 싸우는 장면은 강성 지지층 결집에 매우 효과적인 소재가 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천 보궐선거가 단순히 “누가 당선되느냐”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야당과 전한길 세력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대체할 미래 보수의 가능성을 시험하려 하고, 전한길파는 강성 우파 정치세력의 독자 생존 가능성을 실험하려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송영길이라는 상징 정치인이 놓여 있는 셈이다.
다만 역설적으로 이런 다자구도가 송영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수표가 분산될 경우 민주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득표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송영길 저지”를 외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로의 존재가 발목을 잡는 미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인천 보궐선거는 지금 단순한 지역 정치가 아니라, 보수 재편 실험장과 유튜브 정치의 현실 정치 진입 시험대, 그리고 민주당 중진 정치인의 재기 무대가 동시에 얽혀 있는 복합 전장으로 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