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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의 ‘모두의창업 성공 다음은’, 글로벌 플랫폼 국가 전략으로 진화해야 한다②

-이스라엘은 기술을 연결했고, 싱가포르는 자본을 연결했다… 한국은 플랫폼을 연결해야 한다

-토큰증권·AI·K-컬처 결합… 창업 생태계의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

-‘모두의창업’ 2단계는 글로벌 자본과 지역 혁신을 연결하는 국가 플랫폼 전략이어야 한다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5/12 [10:26]

한성숙의 ‘모두의창업 성공 다음은’, 글로벌 플랫폼 국가 전략으로 진화해야 한다②

-이스라엘은 기술을 연결했고, 싱가포르는 자본을 연결했다… 한국은 플랫폼을 연결해야 한다

-토큰증권·AI·K-컬처 결합… 창업 생태계의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

-‘모두의창업’ 2단계는 글로벌 자본과 지역 혁신을 연결하는 국가 플랫폼 전략이어야 한다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5/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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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사진 한성숙 장관 페이스북)    

 

[내외신문/전태수 기자] 세계가 한국의 아이디어를 보게 하라-한성숙의 ‘모두의창업’, 글로벌 플랫폼 국가 전략으로 진화해야 한다.

 

한성숙 장관의 ‘모두의창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기존 정부 창업 정책들이 대부분 예산 지원이나 공모사업 중심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창업을 특정 엘리트 영역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경제 참여 구조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특히 중요한 변화는 “창업의 민주화”다.

 

기존 스타트업 생태계는 수도권 중심, VC 중심, 특정 네트워크 중심 구조가 강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지방 청년이나 일반 시민이 초기 투자 구조와 연결되기 어려웠다.

 

정보 비대칭도 심각했다. 실제로 지역 기반 창업기업 상당수는 기술보다 연결 부족 때문에 시장 진입 자체에 실패했다.

 

하지만 ‘모두의창업’은 이 구조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이디어 단계부터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청년·지역·중장년층까지 창업 흐름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은 단순한 행사 수준이 아니다.

 

이것은 한국 경제가 제조업 중심 구조에서 “아이디어 경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가깝다.

 

AI 시대의 핵심 생산수단은 공장만이 아니다. 데이터와 창의성, 플랫폼 연결 능력이 새로운 생산수단이 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창업은 더 이상 일부 기업가의 영역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가 된다.

 

문제는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는 점이다.

 

창업 열기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더 어려운 것은 그 열기를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로 연결하는 일이다. 지금 한국은 바로 그 갈림길 위에 있다.

 

‘모두의창업’의 1단계가 국민 참여 확대였다면, 다음 단계는 글로벌 연결 구조 구축이어야 한다. 한국 내부에서만 아이디어가 순환하는 구조로는 장기적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한국 안의 창업 플랫폼”이 아니라 “세계와 연결되는 한국형 창업 플랫폼 국가”다.

 

이스라엘과 싱가포르는 무엇이 달랐나… 작은 나라가 세계를 연결하는 방식

 

한국이 참고해야 할 대표 사례는 이스라엘과 싱가포르다.

두 나라 모두 내수시장이 작다. 인구 규모만으로 성장 한계가 명확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세계를 대상으로 국가 전략을 설계했다.

 

이스라엘은 기술 연결 국가였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은 단순 기술력이 아니다. 핵심은 연결 속도다. 대학 연구실, 군 기술, 민간 스타트업, 글로벌 VC, 미국 나스닥 시장이 하나의 흐름으로 빠르게 이어진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보안 산업이 대표적이다. 군 정보기술 인력이 민간으로 이동하고, 그 경험이 창업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자본이 즉시 연결된다. 기술은 논문에 머무르지 않는다. 시장으로 바로 이동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실패 문화다.

 

이스라엘은 실패한 창업자를 다시 시장으로 복귀시키는 구조가 강하다. 한국처럼 실패 이력이 낙인이 되는 문화와 다르다. 이 차이가 혁신 속도를 만든다.

 

반면 싱가포르는 자본 연결 국가였다.

 

싱가포르는 기술 경쟁력만으로 승부하지 않았다. 대신 글로벌 기업과 자본이 아시아에 진입할 때 가장 먼저 연결되는 허브 역할을 만들었다.

 

금융기관, 법률 서비스, 글로벌 VC, 물류 인프라, 영어 기반 행정, 국제학교, 외국인 주거환경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즉 “기업과 자본이 머물기 쉬운 국가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싱가포르가 단순 금융도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 정보, 글로벌 기업 아시아 전략, 국제 자본 흐름이 모두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플랫폼을 장악한 것이다.

 

한국은 지금 이 두 모델을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드문 국가다.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 강하다. 동시에 AI·디지털 플랫폼 기술도 갖고 있다. 여기에 K-POP, K-드라마, 웹툰, 게임 같은 글로벌 문화 영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들이 아직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산업별 지원 정책이 아니라 “연결 전략”이다.

 

AI 시대의 핵심은 연결이다… ‘한국형 글로벌 창업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

 

AI 시대의 경제 구조는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

산업혁명 시대에는 공장과 노동력이 중요했다면, 디지털 시대에는 플랫폼과 데이터 연결 능력이 핵심이 된다. 즉 누가 더 많은 공장을 가졌는가보다 누가 더 빠르게 사람과 자본,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가가 경쟁력을 결정하게 된다.

 

지금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강력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구글은 검색 플랫폼을 장악했고, 아마존은 유통 연결망을 장악했으며, 엔비디아는 AI 연산 생태계를 연결하고 있다. 플랫폼은 단순 서비스가 아니라 경제 질서 자체를 통제하는 구조가 된다.

 

한국 역시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

 

‘모두의창업’이 단순 공모사업을 넘어 국가 플랫폼 전략으로 발전하려면 AI 기반 글로벌 연결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창업자가 플랫폼에 아이디어를 등록하면 AI가 자동으로 산업 분야와 국가별 투자 수요를 분석하고, 글로벌 VC와 액셀러레이터, 해외 기업과 연결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여기에 실시간 번역, 글로벌 IR 자동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검증, 국제 공시 시스템까지 결합되면 완전히 새로운 창업 생태계가 가능해진다.

 

부산의 해양 스타트업이 사우디 스마트항만 프로젝트와 연결되고, 광주의 AI 헬스케어 기업이 유럽 병원 네트워크와 연결되며, 제주 웰니스 프로젝트가 일본·동남아 관광 플랫폼과 연결되는 구조다.

 

중요한 것은 이 연결이 단순 수출이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 한국은 물건을 해외에 판매하는 수출국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세계 아이디어와 자본이 한국 플랫폼 안에서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 순간 한국은 단순 제조국이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허브로 이동하게 된다.

 

토큰증권(STO)의 등장… 창업 생태계가 국민 참여형 자본시장으로 바뀐다

 

특히 지금 한국에는 결정적인 변화 하나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토큰증권(STO) 시장 확대다.

 

많은 사람들이 STO를 부동산 조각투자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파급력은 훨씬 크다. 창업 생태계와 결합될 경우 기존 벤처투자 구조 자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스타트업 투자는 VC와 기관 중심이었다. 일반 시민은 초기 창업 투자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투자 단위도 컸고 정보 접근 역시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토큰증권 구조가 정착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두의창업’ 플랫폼 안에서 일정 기준을 통과한 프로젝트를 STO 형태로 연결하면 시민들이 소액으로 초기 창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이것은 단순 투자 확대가 아니다.

 

창업 생태계 자체를 “국민 참여형 성장 플랫폼”으로 바꾸는 개념이다.

특히 지역 경제와 결합될 경우 효과는 훨씬 커질 수 있다.

 

부산 시민이 부산 해양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강원도 주민이 지역 관광·웰니스 프로젝트 성장에 참여하며, 광주의 AI 스타트업에 대학과 시민 자본이 함께 연결되는 구조가 가능해진다.

 

이 구조의 핵심은 “지역 자본의 순환”이다.

 

지금 한국 지방경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자본 유출이다. 지역에서 돈이 벌려도 투자와 소비는 수도권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STO 기반 지역 투자 플랫폼이 형성되면 지역 자본이 지역 산업 성장으로 재투자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제도적 안전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투기성 프로젝트 난립을 막기 위한 공공 검증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권리 인증, 투자자 보호 체계, 표준화된 공시 구조가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

 

플랫폼 신뢰가 무너지면 생태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향성 자체는 매우 강력하다.

 

AI 시대에 아이디어가 자산이 된다면, STO는 그 아이디어를 시민 자본과 연결하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있다… ‘글로벌 창업 플랫폼 국가’로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지금 세계 경제는 거대한 전환기에 들어가고 있다.

 

AI가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고, 플랫폼 기업들이 국가 수준의 영향력을 가지기 시작했다. 디지털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 역시 기존 금융 질서를 바꾸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한국은 매우 독특한 위치에 있다.

 

한국은 제조업 기반도 있다. 디지털 인프라도 강하다. 문화 영향력도 세계적 수준이다. 여기에 높은 교육 수준과 빠른 기술 수용성까지 갖고 있다.

 

문제는 이것들을 아직 하나의 국가 전략으로 묶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모두의창업’은 그 연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했는가보다, 그 아이디어를 얼마나 빠르게 세계와 연결할 수 있는가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기술을 연결했고, 싱가포르는 자본을 연결했다.

 

이제 한국은 문화와 AI, 디지털 금융과 플랫폼, 그리고 시민 참여형 토큰증권 자본까지 동시에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에 도전해야 한다.

 

그 구조가 완성된다면 한국은 단순 수출 강국이나 콘텐츠 강국을 넘어 세계 청년과 글로벌 자본, 혁신 아이디어가 모이는 “글로벌 창업 플랫폼 국가”로 진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한성숙 장관의 ‘모두의창업’은 그 전환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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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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