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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와 이재명, 몇수위의 이재명 대통령

-충돌을 피하지 않되 통제하는 방식… 작동하는 국가를 위한 선택
-사법개혁에서 금융개혁으로… 단계적 구조 전환의 흐름
-논쟁과 공격까지도 전략으로… 기존 질서를 흔드는 정치 방식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3/21 [08:50]

만델라와 이재명, 몇수위의 이재명 대통령

-충돌을 피하지 않되 통제하는 방식… 작동하는 국가를 위한 선택
-사법개혁에서 금융개혁으로… 단계적 구조 전환의 흐름
-논쟁과 공격까지도 전략으로… 기존 질서를 흔드는 정치 방식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3/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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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내외신문/전태수 기자] 정치는 갈등을 없애는 일이 아니라, 갈등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다.

 

넬슨 만델라와 이재명 대통령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갈등을 통제하며 국가를 유지하고 변화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만델라는 국가가 둘로 나뉜 상황에서 권력을 잡았다.

 

정치 권력은 다수에게 넘어왔지만, 경제와 행정 시스템은 기존 권력 구조에 남아 있었다. 이 상태에서 강한 숙청이나 급진적 개혁은 곧 국가 붕괴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충돌 대신 전환을 선택했다.

 

적을 제거하는 대신 체제 안으로 포함시키고, 급격한 변화 대신 지속 가능한 변화를 택했다.

 

그 중심에는 '진실화해위원회' 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ssion가 있었다. 과거를 덮지 않고 드러내되, 폭력의 재발을 막는 방식으로 사회를 유지하는 장치였다.

 

이러한 방식은 한국 정치에서도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존 구조를 한 번에 뒤집기보다, 단계적으로 바꾸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법개혁이다. 수사와 기소의 분리, 검찰 권한의 조정, 견제 장치 강화 등이 논의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과정에서 특징적인 점은 갈등을 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강대강 대치가 형성되고, 유튜브와 SNS에서는 다양한 정치적 주장과 공격이 쏟아진다. 겉으로 보면 통제되지 않는 혼란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이러한 상황이 단순한 우연이나 혼란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치적 논쟁과 충돌을 일정 부분 감수하면서도, 그 흐름을 전체적인 구조 변화의 과정 속에 놓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일종의 ‘판을 여는 정치’다.

 

다양한 목소리가 충돌하도록 두되, 그 속에서 쟁점을 드러내고 결국은 제도적 결론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방식이다. 마치 장기판 위에 여러 수를 동시에 올려놓고, 전체 흐름 속에서 최종 수를 선택하는 접근에 가깝다.

 

이러한 방식은 미디어 환경과도 연결된다. 유튜브와 SNS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 발언들이 서로 충돌하고 확산되는 구조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단순히 억제하기보다 하나의 정치적 과정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특히 과거 제기됐던 각종 의혹과 논란, 예를 들어 조폭 연루설과 같은 이슈에 대한 대응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나타난다.

 

기존 정치였다면 방어와 차단에 집중했을 사안들을 공개적인 검증과 논쟁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면서, 오히려 언론과 정치권의 기존 보도 방식과 대응 방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효과를 낳았다.

 

이는 단순한 해명이 아니라 메시지로 읽힌다.

정치적 공격과 언론의 보도 방식까지도 공개된 판단의 영역으로 끌어내고, 최종 판단을 시민에게 맡기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방식은 기존 질서를 직접적으로 부수기보다, 그 작동 방식을 변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갈등을 제거하지 않고 드러내면서, 동시에 그 갈등이 제도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접근이다.

 

이 흐름은 사법개혁을 넘어 금융개혁과 자본시장 개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치와 사법 구조가 일정 부분 정리되면, 다음 단계는 자본의 흐름과 권한 구조를 바꾸는 문제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특히 금융지주회사 회장 체제와 같은 구조는 향후 개혁의 핵심 지점으로 거론된다.

권한 집중 구조를 어떻게 분산시키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자본시장 역시 변화의 대상이다. 기존에는 글로벌 규칙을 따르는 시장이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 자산과 새로운 금융 구조를 통해 규칙을 만들어가는 시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만델라와 이재명 대통령의 공통점은 갈등을 없애려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대신 그 갈등을 통제하고, 국가가 멈추지 않도록 만드는 데 집중했다는 점이다.

 

 

정치는 단순히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어떻게 작동하게 만들 것인가의 문제다.

이 점에서 두 지도자의 선택은 갈등의 시대를 살아가는 정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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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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