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하늘누리센터 준공…“교육·돌봄·문화 한곳에 모였다”▶ 하늘누리센터 준공식 참석…2023년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 국비 73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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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 하늘누리센터 |
[내외신문=조성화 기자]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교육과 문화, 돌봄 기능을 한곳에 모은 복합 생활SOC 시설인 ‘하늘누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번 시설은 교육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73억 원을 확보해 조성된 사업으로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과 주민 생활 편의를 동시에 해결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가족센터,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가 한 건물 안에 결합된 형태로, 향후 지방정부가 추진해야 할 생활형 공공 인프라 정책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늘누리센터는 단순한 공공 건물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거점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영종국제도시는 공항과 관광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교육과 문화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늘누리센터의 준공은 도시 성장에 맞춘 생활 인프라 확충의 첫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 영종 하늘누리센터 |
준공식에는 지역 주민과 교육 관계자, 지방 정치인 등이 참석해 새로운 시설의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인 배준영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하늘누리센터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영종의 미래 교육과 문화 환경을 바꾸는 중요한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 영종국제도시가 교육과 문화,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사용하는 복합 공간을 조성해 공공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에 참여했지만 영종 지역이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73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하늘누리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한 건물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족센터는 부모 교육과 가족 상담, 다문화 가정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 공동체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돌봄센터는 맞벌이 가정이나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작은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형 문화 공간으로 운영된다.
![]() ▲ 영종 하늘누리센터 |
이처럼 교육과 돌봄, 문화 기능이 결합된 생활SOC 시설은 도시 정책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도로와 건물을 짓는 개발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생활 중심 도시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도시이지만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함께 제기돼 왔다. 아파트와 상업시설은 빠르게 늘어났지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문화시설이나 교육 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번 하늘누리센터 준공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 평가된다. 동시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 정치인들이 어떤 공약을 제시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정책 모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지방선거에서 단순한 개발 공약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 중심 공약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영종 지역에서는 교육·문화 복합센터를 확대해 주민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현재 하나의 센터만으로는 증가하는 인구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종 전역에 생활SOC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공공시설 정책도 필요하다. 영종은 공항과 관광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기 때문에 관광 산업과 연계된 문화 시설을 함께 조성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공연장이나 체험형 문화 공간을 만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청년과 가족 중심 정책도 중요한 과제다. 영종국제도시는 젊은 세대의 유입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육아와 교육 지원 정책이 도시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돌봄센터 확대, 청년 문화 공간 조성, 창업 지원 시설 등 다양한 정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함께 스마트 교육 인프라 구축도 중요한 정책 과제로 꼽힌다. 최근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교육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교육 시설에 스마트 학습 시스템을 도입하면 학생들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도시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다.
문화 인프라 확대 역시 중요한 과제다. 많은 신도시가 겪는 문제 중 하나는 문화 시설 부족이다. 영화관이나 공연장 같은 상업 시설은 있지만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문화 공간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도서관, 공연장, 문화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하늘누리센터가 단순한 지역 시설이 아니라 도시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앞으로 지방정부가 추진해야 할 도시 정책은 단순한 개발 중심이 아니라 교육과 문화, 공동체가 결합된 생활 중심 도시 정책이라는 것이다.
특히 인천의 다른 지역에서도 이러한 정책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미추홀구나 부평구, 계양구 등 오래된 도심 지역에서도 생활SOC 시설을 확충하면 지역 재생과 공동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하늘누리센터 준공은 하나의 건물이 완성됐다는 의미를 넘어 지역 정책의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지방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어떤 생활 인프라 공약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도시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중요한 정책 참고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는 건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삶으로 성장한다. 하늘누리센터는 그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신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일 때 도시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영종국제도시가 교육과 문화, 공동체가 함께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