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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한민국시낭송극예술제 ‘기억 속의 공간’ 성료

시, 무대 위에서 찬란한 꽃으로 피어나다.

조기홍 | 기사입력 2026/01/25 [21:48]

제3회 대한민국시낭송극예술제 ‘기억 속의 공간’ 성료

시, 무대 위에서 찬란한 꽃으로 피어나다.

조기홍 | 입력 : 2026/01/25 [21:48]

 

[내외신문] 조기홍 기자 = 한국시극협회·계간 포엠아트 주최, 연홍식 예술감독 지휘 아래 6개 작품 선보여 대학로 한예극장 2회 공연 전석 매진. 시낭송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1월 24일, 대학로 한예극장은 시의 울림과 연극의 역동성이 하나로 어우러진 감동의 도가니였다. 한국시극협회와 계간 포엠아트가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시낭송극예술제: 기억 속의 공간’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

 

 


오후 3시와 6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연 당일, 극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찬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무대 위 배우들의 숨결 하나하나에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몰입했다.

 

이번 예술제의 총지휘를 맡은 연홍식 예술감독은 ‘기억 속의 공간’이라는 주제 아래, 평면적인 시의 세계를 무대라는 입체적 공간으로 완벽하게 끌어올렸다. 연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은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6개의 작품을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묶어내며 시낭송극의 정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인생의 깊이를 담은 총 6개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났다.

 

 

 

 

 

 

장지연 작가의 ‘존재의 꽃_시들어도 고운’: 유미숙, 최민영, 최병렬, 유수연이 출연해 존재의 본질과 세월의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이의숙 작가의 ‘타지마할’: 이의숙, 김인배, 조경옥가 호흡을 맞춰 사랑의 영원함과 그 이면의 서사를 절절하게 표현했다. 특히 열연한 조경옥 님은 올해 90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증명해 보였다.

박순 작가의 ‘초대(Cine-Poem)’: 정기욱 감독의 연출로 황보양선(시인 역), 김자영(어머니 역), 김대준(화가 역)이 출연해 영상과 시가 결합된 신선한 미학을 선보였다.

윤광식 작가의 ‘만남은 사랑이야’: 윤광식, 김나경, 염숙영이 출연하여 인연의 소중함을 따뜻하고 서정적인 언어로 풀어냈다.

최민영 작가의 ‘마트료시카’: 권숙희의 열연으로 채워진 이 무대는 자아의 다층적인 모습을 마트료시카 인형에 비유해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윤철 작가의 ‘나의 옷 이야기’: 윤철, 김설, 최이정이 출연했으며, 특히 시니어 모델 김칠두가 우정 출연하여 세대와 인생을 관통하는 옷에 담긴 사연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작품 ‘마트료시카’에 배우로 출연한 한국시극협회 권숙희 운영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전석을 가득 메워주신 관객 여러분의 열기를 보며 시낭송극에 대한 대중의 갈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함께 고생해준 단원들과 연홍식 예술감독님, 그리고 내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제3회를 맞이한 대한민국시낭송극예술제는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단순한 시낭송을 넘어, 종합예술로서의 ‘시극(詩劇)’이 가진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겨울의 끝자락, 한예극장을 수놓은 시의 향기는 관객들의 기억 속에 깊은 여운으로 남게 되었다.

 

 

한 시낭송가는 관람을 하고 "시낭송과 무대연출, 퍼포먼스와 구성에 감동을 느꼈다. 시극이 보여주는 진한 맛이 새로운 팬덤층을 만들어 내는 멋진 작품에 찬사를 보낸다"고 논평하였다.

 

한국시극협회 회원인 지체장애1급 김은복 작가는 작년에 이어 이번 공연도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관람 후에도 너무나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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