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암행어사’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을 만들어야 믿는다②마패보다 중요한 것은 기준과 절차, 공천과 검증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
암행어사 출범은 반가운 소식이다고 저번글에서 전했다.
그런데 시민들 마음속에는 한 가지 질문이 남아 있다. “이번엔 정말 달라질까”라는 물음이다.
답은 간단하다. 사람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시스템이 바뀌어야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
비유하자면 이렇다.
그동안 민주당 지방정치에서 반복된 문제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번 지방자치 공천에도 이런것들이 안고쳐 진다면 아마도 엄청난 후폭풍이 불것이 명확하다.
그래서 암행어사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누가 조사하느냐보다 어떤 규칙으로 판단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시험을 치르는데 채점 기준이 공개되지 않으면 결과를 믿기 어렵듯, 공천과 검증도 같은 원리다.
예를 들어 이런 질문들에 답이 명확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제보 창구다.
지금처럼 ‘용기 있는 내부 고발자’만 기대는 구조로는 오래가지 못한다. 용기가 아니라 절차가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사람 한두 명을 징계한다고 끝낼 문제도 아니다.
시민들이 암행어사 출범을 환영한 이유는 단순하다. “이번엔 정말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몇 명 정리하고 끝난다면, 이번 시도는 또 하나의 임시방편으로 남을 것이다.
정치는 약속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고장 나도 자동으로 바로잡히는 구조를 만드는 사람이 평가받아야 한다. 암행어사는 출발점일 수는 있지만, 답은 아니다.
사람을 믿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시스템을 믿게 하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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