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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암행어사’ 출범을 환영하는 이유...진정성을 보일려면

-2선·3선 도전 단체장에 더 엄격한 기준을
장기 권력과 공적 감각 상실을 가르는 시험대


-골프 단체장·이권 사업 논란, 더는 눈감지 말라
암행어사가 겨눠야 할 구조적 비리의 실체


-일벌백계 없이는 신뢰도 없다
공천 개혁이 민주당의 미래를 가른다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6/01/07 [09:34]

민주당 ‘암행어사’ 출범을 환영하는 이유...진정성을 보일려면

-2선·3선 도전 단체장에 더 엄격한 기준을
장기 권력과 공적 감각 상실을 가르는 시험대


-골프 단체장·이권 사업 논란, 더는 눈감지 말라
암행어사가 겨눠야 할 구조적 비리의 실체


-일벌백계 없이는 신뢰도 없다
공천 개혁이 민주당의 미래를 가른다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6/01/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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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수 기자    

민주당 자치단체장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더 이상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2선, 3선에 도전하는 단체장일수록 더 엄격한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는 요구는 시민사회 전반에서 분명해지고 있다.

 

장기 재임은 경험이 아니라 권력의 축적이 되기 쉽고, 그 과정에서 골프 단체장 논란, 각종 비리 의혹, 이권 사업과의 부적절한 결합이 반복적으로 드러나 왔다. 이제 민주당은 눈과 귀를 활짝 열고, 이런 문제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일벌백계 없이는 신뢰 회복도, 미래도 없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이 공천과 각종 비리를 점검하겠다며 ‘암행어사’ 출범을 선언한 것은 늦었지만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다.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더 이상 관대하지 않다.

 

개혁을 말해온 정당이 내부의 문제를 방치해 왔다는 인식이 누적되면서, 기대는 분노와 허탈감으로 바뀌어 왔다. 암행어사는 바로 이 지점에서 등장했다. 환영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더 미룰 수 없는 단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정당은 스스로를 정화하지 못하면 외부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선거는 그 심판의 마지막 단계일 뿐, 그 이전에 작동해야 할 최소한의 자정 장치가 있다. 민주당의 공천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정 지역에서 반복되는 잡음, 사라지지 않는 금권 의혹, 줄서기와 충성 경쟁으로 왜곡된 후보 선출 과정은 오래전부터 문제로 지적돼 왔다. 그때마다 “일부 사례”라는 설명이 뒤따랐지만, 반복된 현실이 그 설명을 무너뜨렸다.

 

암행어사 출범의 의미는 단순히 몇몇 인물을 색출하는 데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구조와 문화다.

 

특히 장기 집권에 가까운 2선, 3선 단체장들의 경우, 공적 감각이 무뎌졌는지, 권력이 사유화되고 있지는 않은지, 지역 이권과 부적절하게 얽혀 있지는 않은지를 더욱 엄격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골프 단체장 논란처럼 시민의 눈높이와 괴리된 행태는 더 이상 ‘사소한 문제’로 넘어갈 수 없다.

 

암행어사가 진정한 역할을 하려면 보여주기식 조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 누구를 겨냥하느냐보다 무엇을 바꾸느냐가 핵심이다. 공천 구조, 권한 집중, 지역 권력의 고착, 책임이 작동하지 않는 내부 문화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

 

개인의 잘못을 처벌하는 데서 멈춘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휴먼 에러 정리에 불과하다. 휴먼 에러를 반복 생산하는 시스템을 건드리지 못한다면, 시민들의 실망은 더 커질 뿐이다.

 

이번 암행어사 출범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경고이기도 하다. 내부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결국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는 일이다. 장기 집권 단체장, 영향력 있는 지역 인사, 당내 기득권과 연결된 문제들이 드러날 가능성도 크다. 그때 이를 덮지 않고 끝까지 가느냐가 민주당의 진정성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일벌백계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원과 지지자들에게도 이번 출범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막연한 분노나 체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요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공천은 공정해야 하고, 장기 재임일수록 더 엄격해야 하며, 비리는 지위와 상관없이 단죄돼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요구할 수 있다. 이것은 정당을 흔드는 일이 아니라, 정당을 살리는 행동이다.

 

민주주의 정당은 완벽할 수 없다. 그러나 스스로를 점검하고 고칠 수는 있다. 암행어사 출범은 그 가능성을 열어둔 선택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진정성이고, 선언이 아니라 결과다. 민주당이 이 기구를 통해 공천과 비리 문제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여준다면, 늦었지만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시민들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볼 것이다.

 

특히 2선, 3선에 도전하는 자치단체장들에게 어떤 기준이 적용되는지, 골프 단체장 논란과 이권 사업 의혹에 얼마나 엄정하게 대응하는지가 민주당의 진짜 개혁 의지를 증명하게 될 것이다. 지금의 환영이 내일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결국 민주당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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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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