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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줄리(Miss Julie)’, ‘구두 키스’ 포스터 공개 ‘충격’: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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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줄리(Miss Julie)’, ‘구두 키스’ 포스터 공개 ‘충격’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6/24 [11:42]

‘미스 줄리(Miss Julie)’, ‘구두 키스’ 포스터 공개 ‘충격’

편집부 | 입력 : 2015/06/24 [11:42]


[내외신문=심종대 기자]해가 지지 않는 한여름 밤, 귀족의 딸 ‘줄리’(제시카 차스테인)가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 하인 ‘존’(콜린 파렐)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미스 줄리’가 지난 18일 개봉한 가운데, 파격적인 내용이 관객들의 경탄을 자아내면서 논란이 되고 있어 화제다.

‘북유럽의 셰익스피어’로 통하는 최고의 극작가 스트린드베리의 원작을 영화화한 ‘미스 줄리’가 개봉 이후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귀족의 딸과 남자 하인 사이에 벌어진 하룻밤 이야기를 통해 결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처지의 두 남녀가 서로를 욕망했을 때 벌어지는 잔인하고 처절한 사랑과 갈등, 이별의 순간들을 가장 과감하면서 솔직하게 그린 이 영화는 주연을 맡은 제시카 차스테인과 콜린 파렐의 불꽃 같은 연기가 보는 이들까지 긴장시킨다는 반응이다.

 

또한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뮤즈로 유명한 대배우 리브 울만이 메가폰을 잡은 ‘미스 줄리’는 원작의 뼈대는 살리되 좀 더 두 남녀의 상황에 주목한 세련된 연출로 평범한 시대극이 아닌, 아주 뜨거우면서 동시에 차가운 느낌을 주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완벽한 연기가 조화를 이룬 영화’ ‘제시카 차스테인 인생 연기. 스크린을 찢고 나올 것 같았음’ ‘한정된 공간에 배우들의 연기가 꽉꽉 들어찬 작품’ ‘정말 지독한 영화를 보고 나온 것 같다’ ‘미스 줄리는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원작이 희곡’ ‘캐릭터들의 감정에 빠져든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작품’ ‘미스줄리는 독특하고, 때론 폭발하듯이 사납고, 폭풍전야같다’ ‘여전히 도전적인 작품’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영화는 귀족의 딸 ‘줄리’와 남자 하인 ‘존’이 하룻밤 사랑을 통해 완전히 뒤바뀐 위치에 놓인다는 설정을 상징적인 컷들로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귀족의 딸인 ‘줄리’가 바닥에 엎드려 자신의 하인인 ‘존’의 구두에 키스를 하는 장면이다.

 

신분 질서가 엄격했던 당시에는 물론이고 지금 보더라도 파격적으로 느껴지는 이 장면은, 영화 초반부 도도하고 우아한 귀족의 딸 ‘줄리’가 자신의 구두에 키스할 것을 명령하는 장면을 완벽하게 뒤바꿔놓은 것으로, 사랑을 갈구하듯 바닥에 완전히 엎드린 채로 하인인 ‘존’의 구두에 키스를 하는 ‘줄리’의 모습이 충격적이면서도 안타깝고 애잔하게 느껴진다. 이 장면을 활용해 만든 ‘구두 키스’ 포스터는 어떤 설명 없이도 단 한 컷의 이미지 만으로 영화의 성격을 한 번에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랑에 대한 가장 솔직하고도 파격적인 담론을 제시하면서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미스 줄리’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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