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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송이, 역대 최고가 경신...추석 앞두고 1등급 송이 ㎏당 161만원 넘어

폭염·가뭄 탓 작황 부진…희소성 더해져 가격 상승
‘임산물 1호 지리적표시’ 양양 송이, 선물 수요 집중

김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5/10/04 [12:26]

양양 송이, 역대 최고가 경신...추석 앞두고 1등급 송이 ㎏당 161만원 넘어

폭염·가뭄 탓 작황 부진…희소성 더해져 가격 상승
‘임산물 1호 지리적표시’ 양양 송이, 선물 수요 집중

김누리 기자 | 입력 : 2025/10/04 [12:26]

추석을 앞두고 강원 양양 송이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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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이(사진=픽사베이)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양양 송이 1등급 공판가는 ㎏당 161만1200원으로 결정돼, 지난해 9월 기록한 160만원을 뛰어넘었다. 이는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등록된 양양 송이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기록이다.

 

같은 날 2등급은 ㎏당 69만1200원, 생장정지품은 36만3500원, 개산품은 35만9900원, 등외품은 24만5900원에 각각 거래됐다. 총 수매량은 116.5㎏으로, 1등급 6.82㎏, 2등급 5.08㎏, 생장정지품 18.44㎏, 개산품 18.58㎏, 등외품 67.58㎏이 차지했다.

 

양양 송이는 수분 함량이 적고 몸체가 단단해 향이 깊고 진한 것이 특징이다. 특정 시기에만 채취할 수 있는 희소성 때문에 가격대가 높은데, 올해는 폭염과 가뭄 탓에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더 치솟았다. 올해 첫 공판도 예년보다 늦은 지난달 27일에 열렸다.

 

전도영 양양속초산림조합 조합장은 “추석을 앞두고 선물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며 “질 좋은 양양 송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기록은 자연재해와 수급 불균형이 맞물리며 형성된 결과로, 국내 버섯 시장의 민감한 가격 변동성을 보여준다. 특히 명절 수요와 기후 변화가 결합될 경우 희소한 임산물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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