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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UN 순방의 숨은 그림...자본시장의 큰그림 그리는 대통령

수년넘게 못 푼 모건스탠리 지수 편입,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해결사로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9/26 [08:48]

이재명 대통령 UN 순방의 숨은 그림...자본시장의 큰그림 그리는 대통령

수년넘게 못 푼 모건스탠리 지수 편입,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해결사로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5/09/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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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UN 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설과 모건스탠리 방문을 통해 던진 메시지는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었다.

 

대통령은 한국 시장이 여전히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며, 그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겪어온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직접 약속했다.

 

이는 국가 차원의 투자 환경 개선을 넘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구조적 문제를 대통령이 직접 풀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MSCI 편입이 좌절된 핵심 이유는 외환시장 거래의 불편함이다. 한국 원화는 여전히 자유롭게 24시간 거래되지 못하고,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문제는 10년 넘게 금융당국과 관료 조직이 해결하지 못한 과제였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를 신속히 고쳐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시장에서 자유롭고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또 기업 지배구조와 시장 불공정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물적분할, 주가조작, 소수 주주 소외 등으로 기업 가치가 훼손되는 현실을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 거래 엄단 조치가 추진 중이며, 주주 권리를 강화하고 경영진의 책임을 무겁게 묻는 제도적 장치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한국 자본시장이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갖춘 선진 시장으로 도약하는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번 뉴욕 연설과 모건스탠리 방문은 상징적 무게가 크다. 외환시장 개방과 제도 개선은 금융 관료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하던 영역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해결사’로 나서며 문제를 정치적 결단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공무원들이 10년 넘게 풀지 못한 문제를 대통령이 직접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는 한국이 더 이상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주변부가 아니라, 선진국 대열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선언으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선언이 실제 정책 실행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 증시의 저평가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낮은 PBR·PER 문제는 구조적 리스크와 불투명성이 개선될 때 자연스럽게 정상화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이 제시한 방향이 실행된다면, 한국 경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닌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평가를 얻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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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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