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정청래의 취임 행보] “사람하고 악수하는 거다”…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지도부 외면한 이유는?

-조국혁신당부터 총리까지… 야당과는 ‘광폭 소통’
-국민의힘엔 “정당 해산감”, 이준석도 외면
-“악수는 사람하고 하는 것”… 대여 강경투쟁 본격화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8/06 [09:50]

[정청래의 취임 행보] “사람하고 악수하는 거다”…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지도부 외면한 이유는?

-조국혁신당부터 총리까지… 야당과는 ‘광폭 소통’
-국민의힘엔 “정당 해산감”, 이준석도 외면
-“악수는 사람하고 하는 것”… 대여 강경투쟁 본격화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5/08/06 [09:50]
본문이미지

▲ 방송화면 캡쳐(연합뉴스TV)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첫 일성이 대한민국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그는 야당 지도자 및 국회의장을 연달아 예방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와는 끝내 손을 맞잡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단순명료했다. "악수는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는 일침이었다.

 

정청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당선된 직후, 국회를 중심으로 정치권 주요 인사들과의 연쇄 접촉에 나섰다.

 

가장 먼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검찰 개혁’을 포함한 3대 개혁과제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고, 우 의장은 “비상계엄 해제 시 결연한 심정으로 결단해달라”며 그의 정치적 의지를 북돋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대표들과도 잇따라 만남을 가졌고,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예방하면서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김민석 총리와 함께하는 개혁 트라이앵글의 일원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이심정심’(이재명-정청래의 마음), ‘이정김 동심’으로 표현하며 민주당 정권의 개혁 일체감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이처럼 야당과는 유기적인 연대와 소통을 강화한 정 대표는 국민의힘과는 선을 분명히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며, “정당 해산 추진도 못 할 게 없다”고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더 나아가 “국민의힘은 열 번, 백 번 정당 해산감”이라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발언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며 “정치 관행조차 무시한 오만과 독선의 정점”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측에서는 "그런 비난 해본 거 어제오늘 얘기 아니냐"며 일축하며 “그걸로 당대표가 된 분이니까”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또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와도 접촉을 피했다.

 

이준석 대표는 현재 특정 사건과 관련된 특검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인물로, 정청래 대표는 그와의 만남 역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취임 직후부터 민주당의 개혁 드라이브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거대 양당 간 정치 대립의 심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는 ‘협치’라는 단어 대신, ‘정의로운 단절’을 선택한 모양새다. 그의 말처럼 “악수는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면, 향후 국민의힘을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선언에 가깝다.

 

이러한 강경 기조는 단기적으로는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정 운영의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소통 단절은 법안 통과, 예산 협상 등에서 제동을 불러올 수 있고, 이는 민주당 정권의 ‘3대 개혁’ 추진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정청래 대표의 첫 행보는 분명 기존 정치 문법과는 다른 방식이다.

 

‘적대적 공존’이 아닌, ‘선 긋는 단절’을 택한 그가 만들어낼 대한민국 정치의 다음 장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까.

 

지금 분명한 것은, 정청래 대표는 여의도에서 악수를 나누는 상대를 철저히 고르겠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의 판단 기준은 매우 분명하다.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라는 단 한 마디로 말이다.

이 기사 좋아요
기자 사진
내외신문 인천본부 기자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