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기고] 문화강국 K-ART를 위하여 현 정부에 바란다

-신생 기업들의 시장 교란 등으로 미술시장이 심각하게 혼탁되어 가고...

내외신문 | 기사입력 2025/06/16 [05:51]

[기고] 문화강국 K-ART를 위하여 현 정부에 바란다

-신생 기업들의 시장 교란 등으로 미술시장이 심각하게 혼탁되어 가고...

내외신문 | 입력 : 2025/06/16 [05:51]

 

▲ 재)유빈문화재단,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이사장 이 순 선


새로운 정부는 탄핵을 극복하고 새롭게 출범한 현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문화가 일상이 되는 나라를 위해 가장 시급히 고려해야 할 분야 중 하나는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미술단체의 질서회복이다.

 

오늘날 한국 미술계는 양적으로 팽창하는 듯 보이지만,그 이면에는 무분별한 시장과 기존 회사들의 비 개방성과 독점력, NFT회사 관련 미술 급조회사들의 난립, 상업적 아트페어와 공모전의 남발. 그리고 NFT.ART펀드 관련 신생 기업들의 시장 교란 등으로 미술시장이 심각하게 혼탁되어 가고 있다미술문화 사업을 십여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일반인은구분 하기가 힘들고 판단이 어려운 사회적 상황이다.

 

미술관련 급조회사들이 주최하는 전시회는 작가들에게 과도한 비용을 부담시키며, 작품보다 작가를 이용한 수익 챙기기와 전시단체는 수상실적이 거래되는 왜곡된 구조를 조장하고 작가의 작품성의 평가는 외면 되어가고 있다그 결과 진정성 있는 작가의 창작은 외면 당하고, 작가는 소비자로 전락하고 있다더불어 NFT.아트펀드 등의 신기술을 가장한 일확천금식 투기성 사업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이끄는 미술 단체장들 또한 동참하면서 일반 대중과 신진 작가 미술애호가 에게 까지 외면 당하고 외국작품에 현혹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같은 피해는 제도와 법률의 사각지대에 발생하고 있으며 심지어 한국미협 이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수년간 미술인 전체의 신뢰마저 훼손되었다. 정부는 이제 미술시장에 대한 제도적 정비와 공공의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신임 한국미협은 모범을 보여야 하며 정부는 다음과 같은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미술관련 기업과 전시 주최자에 대한 인증제 및 등록제를 도입하고, 불공정한 운영형태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둘째. 미술계 종사자와 창작자들을 위한 법률자문 및 피해기구를 설립하여, 작가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셋째, NFT.와 아트펀드 등 디지털기반 미술상품에 대한 명확한 규제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고 투자자 보호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

 

이러한 제도 정비와 병행하여, 정부는 미술을 국가 전략산업 으로 인식하고 공공매입과 세제혜택을 확대하여 수요기반을 확장해야 한다. 아울러 창작자 보호와 청년 및 신진작가 지원책과 지역 기반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할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이미 문화로 세계를 움직이는 저력을 갖춘 나라가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미술이다.. 미술은 단순히 그림이 아니라 한 시대의 가치와 기억을 담는 문화적 자산이다. 이번 정부는 <문화정부>가 되고자 천명을 국민 앞에 약속했다미술을 국민 모두의 자산으로, 그리고 K-ART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길 우리 모두 고대하고 있다.

 

본인은 지난 십수년 간 재)유빈문화재단/피카디리국제미술관을 운영 해 오면서 미술산업이 처해있는 실상을 몸소 체험 하였고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말씀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술문화 산업이 한층 도약하고 우리의 미술산업이 세계를 이끄는 척도가 되길 바라며, 지금의 새로운 <문화 정부>를 맞이하여, 우리 미술인과 관계자들이 개혁과 개선을 위한 거보를 힘차게 내딛자!는 충정의 말씀으로 대신 하고자 한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