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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늑약 120주년… “사라지는 위안부, 역사의 진혼곡"

– 2025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6주년 토크 콘서트 개최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6/09 [09:17]

을사늑약 120주년… “사라지는 위안부, 역사의 진혼곡"

– 2025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6주년 토크 콘서트 개최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5/06/09 [09:17]

오는 6월 13일 금요일 저녁, 서울 강동구에서 뜻깊은 문화행사가 열린다.

 

‘2025 강동구 평화의소녀상 건립 6주년 기념 토크 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다. 행사명은 “일본군 위안부에서 미군 위안부까지”이며, 부제는 ‘스러져가는 위안부를 위한 진혼곡’이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을사늑약 체결 120주년, 광복 8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겹치는 해를 맞아, 침묵 속에 사라져가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다시금 사회적 기억으로 소환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행사는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선사고등학교 3층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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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포스터 주최측 제공    

 

주최는 강동구평화의소녀상시민위원회를 중심으로, 강동노동인권센터, 강동기후생태유니온, 강동촛불행동, 강동연대회의, 정의기억연대,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등 지역과 시민사회 주요 단체가 힘을 모았다. 주관은 강동구평화의소녀상시민위원회가 맡았으며, 선사고등학교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식민지역사박물관, 몽당연필 등 다양한 기관이 후원에 나섰다.

 

진행은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이 맡는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이지상 가수(경희대 교수),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중앙대 교수), 최희신 활동가(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그리고 영화 초혼, 귀향, 광대: 소리꾼 등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이 함께한다.

 

반일행동의 찬조 출연과 함께, 공연과 음향 총연출은 김광수가 맡았으며, 영상 프로젝션은 시민위원회 운영위원장인 김은식이 담당한다. 행사의 기록은 희망연대노조 딜라이브지부가 맡고, 유튜브 ‘안진걸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관람은 유료로 진행되며, 일반협찬은 2만 원, 청소년은 1만 원이다. 단체는 1개 단체당 5만 원 이상의 협찬금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협찬 금액에 상응하는 공연 티켓이 제공된다. 사전 예매자에게는 샌드위치와 음료가 제공되나, 현장 구매 시 조기 소진될 수 있어 예매가 권장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일제 강점기와 그 이후 이어진 위안부 문제, 더 나아가 한미일 안보 협력 속에 가려진 미군 위안부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조명한다. 한국 사회가 오랜 세월 외면하거나 침묵해온 역사의 그늘에 다시 빛을 비추는 자리다.

 

예매는 아래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시민위원회 김은식(010-4878-2870), 최형숙(010-9892-2012) 씨에게 연락하면 된다.


☞ 예매 바로가기: https://url.kr/na7uvy
☞ 협찬 및 참가비 입금계좌: 농협 351-1088-5301-73 (강동구평화의소녀상시민위원회)

 

역사의 기억은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기 마련이지만, 기억해야만 존재할 수 있다. ‘사라지는 위안부’의 이름 앞에서, 이번 토크 콘서트는 다시금 묻는다. “우리는 잊지 않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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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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